여기도 AI 주식이었어?…주가 급등에 시총 70조 뚫은 회사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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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주가가 지난 2주 새 45% 가량 급등했다.
상선 수주 등 본업 호조에 쇄빙선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등이 더해지면서 시가총액이 70조원을 넘어섰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이유로는 지난 22일 나온 대형 수주 소식이 꼽힌다.
24일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시총은 70조4289억원으로 9위(우선주 제외)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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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주가가 지난 2주 새 45% 가량 급등했다. 상선 수주 등 본업 호조에 쇄빙선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주 등이 더해지면서 시가총액이 7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4일 6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거래일보다 4.68% 상승 마감했다. 1주일 전(51만4000원)에 비해 30.5%, 2주 전에 비해선 44.5% 올랐다. 코스피지수가 1주일 새 4.6%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두드러지는 성과로 분석된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이유로는 지난 22일 나온 대형 수주 소식이 꼽힌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 미국 에너지 인프라 개발기업 아페리온 에너지 그룹(AEG)과 20MW급 '힘센엔진' 기반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6271억원으로, 회사의 발전용 엔진 계약 중 역대 최대 규모이자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 첫 진출 사례다. 조선업이 AI 훈풍에 올라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다.
같은 날 스웨덴 해사청과는 약 3억5000만 달러(약 5100억 원) 규모의 쇄빙전용선 1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핀란드·노르웨이 등 전통적인 쇄빙선 강국들을 제치고 국내 조선사가 해외 발주를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HD현대중공업의 주가는 11.28% 상승해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LNG선과 LPG선 등 가스선 수주 호조도 이어지면서 연간 상선 수주 목표(114억7000만 달러)의 43%를 3월 말 기준으로 이미 조기 달성했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주가 급등은 시총 순위표도 바꿨다. 24일 기준 HD현대중공업의 시총은 70조4289억원으로 9위(우선주 제외)에 자리했다. 지난 17일 11위에서 한주만에 2계단 뛰어올랐다.
목표주가를 높이는 증권사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80만원에서 86만원으로 높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과 해양, 방산과 엔진을 모두 잘 하는 기업은 HD현대중공업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HD한국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 지분 4.32%를 기초로 발행한 교환사채, 대미 투자의 주체에 대한 불확실성 등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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