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베트남서 협력 지평 넓힌 이재명 대통령…경제외교 성과 바탕 내치 속도
베트남 12건 MOU 체결…핵심광물 협력 기반 확대
인천·경기 물류·반도체 산업 파급효과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인도와 베트남 국빈 방문을 마무리하고 귀국하면서 확보한 경제외교 성과를 토대로 국내 현안 관리에 속도를 낸다.
지난 19일부터 5박6일간 이어진 이번 순방은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신흥시장과의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인도와 베트남을 연결해 중장기 협력 구조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행보다.
이 대통령은 인도 방문에서 8년 만의 정상외교를 통해 양국 협력 틀을 재정비했다. 양국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고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조선, 철강,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핵심 산업 전반에서 협력을 확대하고 디지털 규범과 공급망 협력까지 포함하는 구조를 마련했다.
경제사절단이 동행한 정상 일정에서는 기업 애로 해소와 투자 확대 방안도 논의됐다. 인도 측은 한국 기업 전담 창구 설치를 제안했고, 양국은 핵심 원자재와 에너지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로 했다.
베트남 방문에서는 정치·경제 협력을 동시에 확대했다. 정상회담을 비롯해 총리, 국회의장 등 지도부와 연쇄 회동을 진행하며 협력 범위를 넓혔다. 도시철도, 에너지, 디지털, 보건 등 분야에서 12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특히 베트남이 희토류 등 핵심광물 생산국이라는 점에서 공급망 협력의 전략적 의미가 부각된다. 양국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센터 구축과 자원 협력을 통해 중장기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순방 성과는 인천과 경기 지역 산업과도 직결된다. 수도권은 인도·베트남과의 공급망 연계 확대에 따른 파급 효과가 예상된다.
청와대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번 순방은 인도와 베트남을 축으로 협력 범위를 실질적으로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경제와 산업 전반에서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 논의를 재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미래 협력 의제를 구체화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합의된 사안들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관계 부처 간 후속 조치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합의 사항을 실제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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