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꾼 이자람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대구 첫 공연

송태섭 기자 2026. 4. 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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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이자람은 창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판소리를 창작까지 하는 재주꾼이다.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눈,눈'이 수성아트피아의 2026 명품시리즈 네 번째 공연작으로 오는 5월8일(오후 7시30분)과 9일(오후 4시) 이틀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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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8일 : 오후 7시30분), 9일 :오후 4시, 수성아트피아 대극장
톨스토이 걸작 「주인과 하인」 판소리 서사로 재창작.
소리꾼 이자람은 창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판소리를 창작까지 하는 재주꾼이다. 일찍이 10살때 은희진 명창을 만난 뒤 30년 넘게 오정숙(전 국가문화유산 춘향가 보유자), 송순섭(현 국가문화유산 적벽가 보유자) 명창에게 전통 판소리 다섯 바탕을 사사했다. 서울대학교 국악과 재학 시절 전통 판소리의 동시대성에 주목하며 '21세기 판소리'의 형식을 실험했고, 그 결실로 2007년 브레히트 희곡 「사천의 선인」을 판소리로 옮긴 창작 판소리 '사천가'를 선보였다. 이 작품은 이자람이 작가·작창가·음악감독을 맡고 1인 다역으로 무대에 올라 판소리의 연극성과 사회비판적 풍자를 결합한 사례로 평가받으며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2011년 '억척가'는 국내 초연에서 전석 매진과 기립 박수를 기록하며 '사천가'와 함께 국내외 극장·페스티벌 초청을 이끌어 창작 판소리의 세계화를 이끄는 롤모델이 됐다
이자람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공연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 2019년에는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를 소리·재담·북장단만으로 풀어낸 '노인과 바다'를 발표했고 최근작 '눈, 눈, 눈'은 2025년 서울 초연 이후 국내외 투어를 이어가며 동시대 판소리 창작의 정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 '눈,눈,눈'이 수성아트피아의 2026 명품시리즈 네 번째 공연작으로 오는 5월8일(오후 7시30분)과 9일(오후 4시) 이틀간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른다. 레프 톨스토이의 후기 걸작 「주인과 하인」을 판소리 서사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러시아의 혹독한 겨울, 상인 바실리와 일꾼 니키타가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으며 맞닥뜨리는 하룻밤을 따라간다. 생사의 기로에서 드러나는 탐욕과 이기심, 각성과 희생의 서사는 현대 사회의 물질만능주의를 되짚으며 '구원'의 의미를 묻고 있는 작품이다.
이자람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공연 장면. 수성아트피아 제공
이자람은 '노인과 바다'부터 이어온 전통 판소리 양식 '바탕소리' 형식을 이번에도 고수한다. 소리와 재담, 고수의 북반주만으로 2시간이 넘는 시간을 홀로 끌어가며, 비어 있는 무대를 목소리와 몸짓으로 채우는 판소리의 미학을 최고치로 끌어올린다. 이준형이 고수로 참여한다.
이준형(고수) 수성아트피아제공

박동용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세계적인 롤모델이 된 이자람의 창작 판소리를 수성아트피아 무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 는 공연으로 판소리의 본질을 지키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잃지 않는 '이자람표 무대'를 통해 지역 관객들이 판소리의 새로운 생명력을 경험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초등학생이상 관람 가능. 티켓가격 :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3만원.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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