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상승에 무역수지 200억 달러 줄 수도…반도체 덕분에 적자 면해”

김희량 2026. 4. 26. 14: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탓에 한국의 무역수지는 올해 축소되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로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상승의 수출입 물가 및 무역수지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2022년 러·우 전쟁 당시와 달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및 수출 물량 덕에 무역수지가 결과적으로는 흑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 분석
반도체 수출 호조로 흑자 지속 전망
4차 석유 최고가격제 실시 첫날인 24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직원이 주유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중동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탓에 한국의 무역수지는 올해 축소되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로 흑자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외 상황이 좋지 았지만 ‘수출 역군’인 반도체 산업 덕분에 과거 대비 충격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다.

26일 송민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유가 상승의 수출입 물가 및 무역수지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구체적으로 한국의 원유 및 천연가스 연간 수입량이 기존 수준(10억 배럴·4600만 톤)을 계속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평균 유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배럴당 82달러대로 오르는 경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은 올해 무역수지를 약 200억 달러만큼 축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짚었다.

송 선임연구원은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를 사례로 들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 수지 충격을 설명했다.

당시 전쟁으로 2022년 상반기 동안 국제유가가 58% 급등하자 수입 물가(13.0%)가 수출 물가(7.4%)보다 큰 폭으로 뛰면서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된 바 있다.

송 선임연구원은 “국제 유가 변동에 수출 물가보다 수입 물가가 더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우리나라 경제 구조는 유가 상승 충격이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된 경로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2년 러·우 전쟁 당시와 달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 및 수출 물량 덕에 무역수지가 결과적으로는 흑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3월 정보기술(IT) 부문 수출 물가는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작년 동월 대비 59.9% 올랐다. 3월 수출 물량도 작년 동월 대비 23.0% 늘면서 3월 기준 무역 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대비 210억 달러 커졌다.

송 선임연구원은 다만 “과거 수입 물가가 올라도 수입 물량은 감소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향후 대외건전성을 고려해 비필수적인 수입 수요의 탄력적인 감소를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