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내부서 ‘지방선거 경계론’…윤건영 “경선만 통과하면 이긴다 생각하나”
“영남권은 말 한마디로 바람 바뀌는 곳,
선거는 누가 더 절박한가의 싸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뉴스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6/mk/20260426135402513bicj.jpg)
지난 25일 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선만 통과하면 본선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쉬운 선거는 절대 없다”며 후보자들에게 경각심을 주문했다. 그는 “경선 때는 새벽부터 지하철역에서 인사하던 후보가, 경선을 통과하니 보이지 않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냐”며 “국민의 시선이 그리 녹록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부산 출신인 윤 의원은 “수도권과 달리 영남권은 말 한마디로 바람이 바뀌는 곳으로 2004년 총선부터 최근까지 그랬다”며 선거 직전 보수 유권자 결집 가능성도 경계했다.
지난 16일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김부겸 전 총리도 “많이 떨어져 봤다. 분위기에 취하면 안 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밝혔으며, 김경수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도 지난 13일 경향신문 유튜브에서 “보수 지지자가 뭉쳐 선거판을 뒤집는 걸 한두 번 본 게 아니다. 영남 선거는 늘 살얼음판”이라고 말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재·보궐선거를 두고 당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재보선 지역의 경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중도에 임기를 포기한 것”이라며 “지역 유권자에게 겸손하게 다가서는 게 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후보가 직접 이야기하는 게 면구하다면 당이라도 나서야 한다”며 당의 역할도 강조했다.
또 그는 “재보선 지역을 주머니 안에 쌈짓돈처럼 생각하는 건 아니냐”며 “분위기가 좋으니, 누구를 내세워도 된다는 생각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평택을과 안산갑, 부산 북갑 등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열기가 높아지는 상황을 두고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의원은 지방선거 이후 ‘역풍’ 가능성도 경고했다. 높은 국정 지지율과 불법 계엄 심판론에만 기대서는 안 된다는 취지다. 그는 “지금 당장은 이재명 정부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그리고 엉망인 국민의힘을 혼내기 위해 지지를 보낼 수 있다”면서도 “후과는 반드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지난 23일 ‘착붙 공약’ 발표 자리에서 “이럴 때일수록 국민 눈높이에 맞게 눈살 찌푸리지 않도록 더 낮고 겸손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목표는 높게, 자세는 낮게, 이것이 우리의 기본자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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