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21점 시대' 끝나고 내년부터 15점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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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이 '21점제 시대'를 끝내고 15점제를 도입한다.
경기 운영의 근간이 바뀌는 만큼, 탄탄한 체력과 뒷심을 앞세워 상대를 옥죄던 한국 셔틀콕의 필승 전략에도 대대적인 '새 판 짜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5일(현지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새로운 점수 체계인 '15점 3게임제(3x15)' 도입 안건을 최종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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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이 '21점제 시대'를 끝내고 15점제를 도입한다.
경기 운영의 근간이 바뀌는 만큼, 탄탄한 체력과 뒷심을 앞세워 상대를 옥죄던 한국 셔틀콕의 필승 전략에도 대대적인 '새 판 짜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5일(현지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정기 총회에서 새로운 점수 체계인 '15점 3게임제(3x15)' 도입 안건을 최종 가결했다.
이번 안건은 투표 결과 가결 정족수인 찬성 3분의 2 이상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06년 도입돼 20년 넘게 유지된 현행 21점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2027년 1월부터는 매 게임 15점을 먼저 얻는 쪽이 승리하는 새 방식이 전면 시행된다.
제도가 개편되면서 전 세계 배드민턴계의 경기 전략에도 대폭적인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게임당 점수가 21점에서 15점으로 6점이나 줄어들면서, 초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긴 호흡의 전술보다는 처음부터 코트 주도권을 잡는 초반 화력전이 승패의 핵심적인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어서 한국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과제를 떠안게 됐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과 남자 복식 1위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조 등 우리 선수들은 강한 체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후반 상대를 무너뜨리는 '뒷심'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경기 호흡이 짧아지면서 특유의 끈질긴 경기 운영이 위력을 발휘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현장의 지도자들은 변화에 따른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박주봉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15점제 개편은 장단점이 있겠지만, 선수들의 피로도 측면에서는 컨디션 관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안세영, 서승재, 김원호 등은 주로 후반에 승부를 뒤집는 스타일인 만큼,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줘서 새로운 체제에 적응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안세영은 박 감독 부임 이후 기존의 끈질긴 수비 위주 운영에서 보다 공격적인 형태로 전술적 무게중심을 옮기며 진화를 거듭해왔다.
상황에 맞춰 전술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기량을 유지해온 만큼, 이번 제도 개편 역시 훈련과 전술 보완을 통해 대응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제도 변화에 발맞춰 국내 대회 운영 방식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어서 선수들의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국내 대회에 15점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권종오 기자 kj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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