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만찬 중 총격사건 '봉변'…용의자 체포
[ 앵커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소리가 들려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급히 피신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은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국제부 연결합니다. 장효인 기자!
[ 기자 ]
네, 사건은 현지시간 토요일 오후 8시 30분쯤 발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워싱턴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출입기자협회 주최 만찬에 참석중이었습니다.
국가 연주 의식이 끝나고 식사를 하던 중 총격으로 추정되는 소리가 몇 차례 들려왔는데요.
총격은 만찬장 외부에 위치한 보안 검색 구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연방수사국은 산탄총으로 무장한 괴한이 백악관 만찬장 보안을 뚫으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비밀경호국 요원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곧바로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무대 위로 뛰어올라 "총격이 발생했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무대 위에 마련된 헤드테이블에서 식사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밴스 부통령 등 주요 인사들은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긴 뒤 행사장 뒤로 피신했습니다.
비밀경호국은 총격 용의자를 체포해 구금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용의자는 31세 남성 토머스 앨런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밴스 부통령 모두 부상 없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밀경호국과 법 집행기관이 훌륭하게 임무를 수행했고 총격범은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워싱턴 DC의 파란만장한 밤"이라며 본인은 행사를 계속 진행하자고 제안했는데 법 집행기관의 결정에 따를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 앵커]
사건이 발생한 행사장을 떠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내용도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검정색 연미복 차림으로 백악관 기자회견장에 선 트럼프 대통령은 상기된 표정으로 비밀경호국의 기민한 대처를 칭찬했습니다.
경호요원이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방탄 조끼를 입고 있어서 생명엔 지장이 없고 조금 전 통화했는데 상태가 양호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체포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아픈 사람이라고 설명해 정신적으로 질환을 앓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또 단독 범행으로 이란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미국인들이 평화롭게 보수와 진보간 이념의 차이를 해결해 달라고 당부했는데요.
또 헌법상 표현의 자유를 언급하며 이것이 헌법의 핵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행사는 이걸로 마치고 30일 안에 더 성대하고 멋진 행사를 다시 열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 ]
트럼프 대통령 후보 시절에도 비슷한 총격 사건이 벌어졌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시절이던 2024년 7월,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20대 백인 남성이 쏜 총을 맞고 오른쪽 귀에 관통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유세에 참석한 시민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었는데요.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두 달 뒤에는 플로리다의 골프장에서 암살 시도가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았는데요.
대통령 당선 뒤에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은 100년 넘게 이어져 온 유서 깊은 행사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CNN이나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상당 수 주요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폄하하며 비난해 왔습니다.
일부 언론사를 상대로는 거액의 소송도 제기하며 대립각을 세워왔는데요.
그랬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집권 1기와 2기를 통틀어 처음으로 출입기자단과의 만찬 자리에 참석한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주목받았는데, 불미스러운 사건이 벌어지면서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건영
#트럼프 #백악관 #총격사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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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인(hi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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