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구석기의 만남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

정경아 기자 2026. 4. 2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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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은 다음 달 3일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로 인류의 시간과 문명을 조망하는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를 개최한다.

행사를 기획한 박진호 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는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는 30만 년 전 주먹도끼와 현대 AI, 두 혁신적 도구가 만나는 시간의 교차점으로서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이끌 'K-컬처 테크놀로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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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경기 문화예술로 원(Circle)+31’ 사업 일환
‘과거와 미래의 연결’ 주제로 AI 영상 콘텐츠 선봬
박상규 감독의 '반고흐 XR-Bus: 아를에서 전곡까지' 중 아이스맨 외찌와 고흐의 조우. <경기문화재단 제공>
전곡선사박물관은 다음 달 3일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콘텐츠로 인류의 시간과 문명을 조망하는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문화재단 '경기 문화예술로 원(Circle)+31' 사업의 일환으로, 재단 창립 30주년을 앞두고 기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통합 문화 프로젝트로 추진된다.

동아시아 최초 아슐리안형 주먹도끼 발견으로 세계 구석기 연구의 흐름을 바꾼 연천 전곡리에서 '과거와 미래의 연결(Fusion & Bridge)'을 주제로 AI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인류 문명의 시작과 현재, 미래를 하나의 흐름으로 제시한다.

관람객은 선사시대부터 공상과학(SF)에 이르는 다양한 서사를 따라가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몰입감을 경험할 수 있다.

먼저, 제1부 'AI Cinema'에서는 총 11편의 AI 영화를 상영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이주영·이지형 감독의 '전곡리 주먹도끼 : 묻혀 있던 과거를 깨운 돌', 윤희순 감독의 '톨스토이의 마지막 낙원 쾨베클리 테베' 등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된 신규 작품을 포함해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작품을 소개한다.

박상규 감독의 '반고흐 XR-Bus: 아를에서 전곡까지'는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콘텐츠이다. 작품은 19세기 화가 반 고흐가 XR 버스를 타고 전곡선사박물관과 선사유적지를 방문하는 설정을 바탕으로, 박물관 전시물인 '아이스맨 외찌 (ICEMAN Ötzi)'와의 만남, 알프스 풍경과 전곡리의 결합 등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독창적인 장면을 구현했다.

이주영·이지형 감독의 '전곡리 주먹도끼 : 묻혀 있던 과거를 깨운 돌'. <경기문화재단 제공>
이어 제2부에서는 상영작 감독 및 제작진과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GV(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영화평론가 전찬일의 진행으로 AI 기술과 인문학적 상상력의 결합, 미래 콘텐츠 가능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제3부 'AI Media Art'에서는 4K 고해상도 기반 미디어아트 작품 7편을 선보인다. 10m 규모의 대형 LED 화면을 통해 문화유산 기반 미디어아트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 세션으로, 중국 산동예술대학교 김보경 교수팀의 '신백제금동대향로'와 미디어아티스트 유대영 감독의 '화성행차, 8일간의 기록' 등은 역사적 소재를 첨단 기술로 재해석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한다.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전곡선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사를 기획한 박진호 KAIST 김재철AI대학원 초빙교수는 "전곡선사 AI 시네마 로드는 30만 년 전 주먹도끼와 현대 AI, 두 혁신적 도구가 만나는 시간의 교차점으로서 향후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이끌 'K-컬처 테크놀로지'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아 기자 jka@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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