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부담 컸나”… 한화 노시환, 2군서 만난 김기태의 ‘말 한마디’에 180도 달라진 사연

정동석 2026. 4. 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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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307억 원이라는 역대급 계약, 그리고 이어진 극심한 슬럼프.

노시환은 김코치님께서 '비난하는 사람보다 너를 응원하고 기다리는 팬들이 훨씬 많다. 두려워 말고 자신감 있게 휘둘러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말이 가슴에 꽂혔다. 기술적으로는 스윙 궤적을 간결하게 다듬는 데 집중하며 생각을 비웠다"고 전했다.

실제로 2군 훈련장까지 찾아와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쏟아지는 격려 메시지는 노시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진짜 원동력'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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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총액 307억 원이라는 역대급 계약, 그리고 이어진 극심한 슬럼프. 한화 이글스의 거포 노시환(26)이 무거운 왕관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불과 열흘 남짓한 ‘슬기로운 2군 생활’이 그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 “내가 예전 같을까?”… 307억 거포를 잠식한 두려움

노시환의 올 시즌 출발은 처참했다. 부동의 4번 타자 자리를 내주고 6번까지 밀려났지만 타격감은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지난 13일 1군 말소라는 충격 요법이 내려졌다. 비시즌 11년 총액 307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은 직후였기에 팬들의 실망과 본인의 심적 고통은 배가 됐다.
한화 노시환이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예전의 내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과 부담감이 정말 컸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 김기태의 마법 “너를 비난하는 사람보다 응원하는 사람이 많다”

방황하던 노시환을 붙잡아준 것은 김기태 2군 타격총괄코치였다. 김 코치는 기술적인 교정 이전에 노시환의 무너진 멘탈을 어루만졌다.

노시환은 김코치님께서 ‘비난하는 사람보다 너를 응원하고 기다리는 팬들이 훨씬 많다. 두려워 말고 자신감 있게 휘둘러라’고 말씀해주셨다며 “그 말이 가슴에 꽂혔다. 기술적으로는 스윙 궤적을 간결하게 다듬는 데 집중하며 생각을 비웠다”고 전했다.

한화 노시환이 2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NC전에서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 | 한화 이글스


실제로 2군 훈련장까지 찾아와 응원을 보내준 팬들과 쏟아지는 격려 메시지는 노시환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진짜 원동력’이 됐다.

◇ 괴물의 귀환, 복귀 첫날 홈런에 멀티히트까지

효과는 즉각적이었다. 지난 23일 1군에 등록되자마자 LG를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이어 25일 NC전에서도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 ‘한화의 4번 타자’가 돌아왔음을 증명했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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