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6만명’…이재용 약속 담긴 삼성 공채 시작

장우진 2026. 4. 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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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올 상반기 신입 공개채용 일환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며 이재용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 철학을 이어간다.

삼성은 국내 4대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신입공채를 유지하면서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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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18개 계열사, GSAT 실시
4대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유지
"AI 인재 발굴…국가 경제 기여"

삼성이 올 상반기 신입 공개채용 일환의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며 이재용 회장의 인재중시 경영 철학을 이어간다. 삼성은 국내 4대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신입공채를 유지하면서 청년들에게 예측 가능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은 이달 25~26일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GSAT를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GSAT를 실시한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생명, 제일기획, 삼성글로벌리서치, 에스원 등 18곳이다.

삼성은 지난달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상반기 공채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GSAT, 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GSAT는 창의적인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평가다. 삼성은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부터 GSAT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지원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PC를 이용해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시험 일주일 전 예비소집을 실시해 모든 응시자의 네트워크·PC 환경을 점검했다.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과 디자인 직군은 GSAT 대신 각각 SW 역량테스트,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채를 도입해 70년간 공채 제도를 유지해왔으며, 이는 국내 기업 중 최장 기록이다. 삼성은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라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의 공채 유지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예측가능한 대규모 채용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 의미가 갖는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작년 12월 발표한 '2025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경력직 선호 등에 따른 신입채용 기회 감소'(26.9%)를 취업 준비 과정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20~29세 연령대 고용률은 58.7%로 전년 동월 대비 0.8%포인트(p) 하락했고, 20대 실업률은 3월 기준 7.6%로 작년 3월보다 0.1%p 올라 청년 일자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장은 작년 9월 '5년간 6만명 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19일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경제단체·기업인 간담회에서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은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사 제도 혁신을 추진해 왔다. 대표적으로 고(故) 이건희 회장의 '여성인력 중시' 철학에 따라 1993년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신입사원 공채를 신설했으며, 1995년에는 입사 자격요건에서 학력, 국적, 성별, 나이, 연고 등을 제외하는 파격적인 '열린 채용'을 실시했다.삼성은 공채 외에도 청년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무상으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는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마이스터고 학생 대상 '채용연계형 인턴 제도',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등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채용을 통해 글로벌 인공지능(AI) 시대를 이끌어갈 AI 분야 인재 발굴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국가 경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인도·베트남 경제사절단 동행을 위해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 수원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지난 18일 삼성직무적성검사 예비 소집에서 삼성전자 감독관이 응시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고 있다.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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