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미나리 식당 닫고 판로는 열었다”…달성군, 가락시장 개척으로 32톤 판매 ‘대반전’

김재호 기자 2026. 4. 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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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하우스 미나리 식당을 강력히 단속한 달성군이 동시에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며 성과를 끌어냈다.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화원 참 미나리'는 올해 1월 서울 가락시장 첫 출하 이후 4월 초까지 약 32t이 판매되며 2억7천8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목반 농가들은 기존 불법 식당 중심의 단기 판매를 접고, 가락시장 중심의 합법 유통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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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가락시장 거래액 2억7천만 원 달성
-단속 넘어 ‘대안’ 제시, 불법 영업 근절시킨 달성군 정공법
-브랜드 인지도 수직 상승, 농가 ‘희생적 결단’이 일궈낸 결실
전국 최대 농산물 시장인 서울 가락시장에 상륙한 '달성 화원 참 미나리'. 달성군 제공

불법 하우스 미나리 식당을 강력히 단속한 달성군이 동시에 신규 판로를 개척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며 성과를 끌어냈다. 단속에 그치지 않고 거래처까지 확보해준 행정이 수도권 시장 안착이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대구 달성군에 따르면 '화원 참 미나리'는 올해 1월 서울 가락시장 첫 출하 이후 4월 초까지 약 32t이 판매되며 2억7천8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도권 수요가 급증하자 하루 운송 물량도 기존 1t 트럭에서 2.5t 트럭으로 확대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성과의 출발점은 '불법 영업 근절'이었다. 군은 2025년 초 미나리 하우스 내 불법 식당 운영을 정리하는 강도 높은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단속만으로는 농가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곧바로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핵심은 '유통 정상화'였다. 달성군은 전국 최대 농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 진출을 추진하며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에 집중했다. 단순 연결이 아닌 실질적인 거래 정착을 위해 통합물류비 4천만 원을 긴급 지원해 농가의 운송 부담을 줄였다. 생산–집하–운송–판매로 이어지는 유통 구조를 행정이 직접 설계한 셈이다.

농가 역시 변화를 선택했다. 작목반 농가들은 기존 불법 식당 중심의 단기 판매를 접고, 가락시장 중심의 합법 유통으로 전환했다. 특히 가격 변동 부담에도 불구하고 시장 휴무일을 제외하고 매일 물량을 공급하며 신뢰 확보에 나섰다. 당장의 이익보다 안정적인 거래처 확보를 택한 '희생적 결단'이었다.

이 같은 민·관 협력은 곧바로 성과로 나타났다. 수도권 소비자들은 "생으로 먹는 미나리의 신선함이 뛰어나다"며 호응했고, 출향인들의 주문 문의도 이어졌다. 화원 미나리는 단기간에 '지역 특산물'에서 '전국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단속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유통 판로를 먼저 열었다"며 "농가와 행정이 함께 만든 성공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산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달성군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오는 12월 가락시장 재진출을 추진하는 한편, 농산물 유통 선진화 모델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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