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도심의 허파 황성공원, 도시바람길숲으로 다시 태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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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상쾌한 공기를 공급하며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해온 황성공원이 더욱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황성공원 도시바람길숲 1단계 조성을 마무리하고 지난 25일부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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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에게 상쾌한 공기를 공급하며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해온 황성공원이 더욱 쾌적하고 자연 친화적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경주시는 황성공원 도시바람길숲 1단계 조성을 마무리하고 지난 25일부터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이번 사업은 경주시가 추진 중인 '황성공원 제모습 찾기'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무분별한 난개발을 막고 사유지 지장물 철거와 토지 매입을 통해 숲을 복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총 사업비 13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 중 1단계 구간은 공원 북측 계림중학교 맞은편부터 경주시립도서관까지 이어진다.

도시바람길숲 조성은 단순한 녹지 확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산림청의 '기후위기 대응 생활 인프라'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사업이다. 산림에서 생성된 시원하고 깨끗한 바람을 도심으로 끌어들여 여름철 뜨거운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공기 흐름 통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1단계 사업 완료로 시민들이 보다 자연 친화적인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남은 2단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황성공원을 경주를 대표하는 도심 힐링 공간으로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경주예술의 전당, 시립도서관, 종합운동장 등 문화·스포츠 인프라가 집중돼 있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 허브 기능을 수행한다. 풍부한 식물 생태계 덕분에 도심 속임에도 다람쥐와 같은 야생동물들이 사람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진귀한 풍경도 자아낸다.
최근 황성공원을 상징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맨발걷기'다. 시는 2021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천년맨발길을 2023년까지 총 765m로 연장하고, 황토길과 세족 시설, 에어건, 야간 조명등을 완비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에 힘입어 '경주시맨발걷기협회'가 발족되는 등 맨발걷기 붐이 거세게 일고 있다.
경주시는 숲속 간이도서관, 운동 시설, 툇마루 등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천년 고도의 역사와 첨단 기후 대응 기술이 결합한 황성공원 도시바람길숲은 이제 경주 시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휴식과 건강의 진원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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