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쉬라고 했는데…" 각성한 '타격 1위' 리드오프의 쇠고집, 감독 말도 안 듣는다 "20분 실랑이 → 내가 졌다" [인천포커스]

김영록 2026. 4. 26. 12: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루 쉬게 해줄 예정이었는데, 본인이 '연승 중인데 지금 쉬는 건 아닌 것 같다'고결국 내가 졌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이 하루쯤 쉬는 것도 괜찮다고 봤는데, 본인은 싫다는 거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오늘 내일 이틀 쉬면 훨씬 좋을 거라고 했는데 끝끝내 싫다고 한다. 조금 릴랙스하고 다시 뛰면 좋을 것 같은데, 어제 이 문제로 (박)성한이랑 20분 실랑이했는데, 내가 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1회초 SSG 박성한이 안타를 치고 기뻐하고 있다. 박성한은 이 안타로 개막 20경기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22/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6회초 무사 1루 박성한이 안타를 치고 있다. 개막 21경기 연속 안타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23/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하루 쉬게 해줄 예정이었는데, 본인이 '연승 중인데 지금 쉬는 건 아닌 것 같다'고…결국 내가 졌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팀 퍼스트'를 외치는 박성한의 고집에 두손을 들었다.

2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만난 이숭용 감독은 "박성한이 하루쯤 쉬는 것도 괜찮다고 봤는데, 본인은 싫다는 거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오늘 내일 이틀 쉬면 훨씬 좋을 거라고 했는데 끝끝내 싫다고 한다. 조금 릴랙스하고 다시 뛰면 좋을 것 같은데, 어제 이 문제로 (박)성한이랑 20분 실랑이했는데, 내가 졌다."

주전 유격수에 리드오프.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는 위치다. 하루쯤 휴식을 주고픈 사령탑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인생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는 박성한의 입장은 다르다. 박성한은 25일까지 타율 4할6푼6리(88타수 41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192를 기록중이다. 가히 역사적인 레벨의 시즌 스타트다.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와 삼성의 경기. 8회초 박성한이 안타를 치고 있다. 대구=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4.23/

그나마도 전날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이 22경기에서 끊어지면서 5할에 가깝던 타율이 여기까지 내려온 것. 이숭용 감독은 "아무래도 책임감이 큰 선수고, 내가 빠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팀에 대한 애정이 정말 큰 선수"라며 "감독으로선 고마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수비에 초점을 맞춰 하위 타순에 머물던 박성한을 일약 리드오프로 발탁하고, 타격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운 사람이 바로 이숭용 감독이다. 그는 "어느 타순에 갖다놔도 자기 역할을 다하는 선수니까, 본인이 가진 걸 극대화하려면 1번이 좋다고 봤다. 가진 게 좋고, 가장 믿음이 가는 선수"라고 강조했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