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 방산 협력 강화…전략적 산업협력 발전
신규 장비 도입 최대한 신속히 추진
![24일 오전 경기도 가평군 영연방 참전기념비에서 열린 가평전투 75주년 기념식에서 마이클 라이트 캐나다 육군참모총장이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6/ned/20260426121616799xwgm.jpg)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국과 캐나다 간 방산·산업 협력이 강화되고 있다. 단순한 무기 판매가 아니라, 기술 이전·인력 양성·공급망 협력·현지 산업 참여까지 묶는 전략적 산업협력으로 발전하고 있다.
26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가평전투 75주년 기념식 참석을 계기로 방한한 마이클 라이트 캐나다 육군사령관은 캐나다 육군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한국 방산기업들과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트 사령관은 “우리가 필요한 요구사항을 제시했고, 캐나다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캐나다 내 생산, 캐나다 기업과 해외 기업 간 협력, 해외 구매 등 국방 산업 전략을 고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장비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가 거론됐다. 라이트 사령관은 “K9 자주포를 한화 측에서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고,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육군 현대화 과정에서 신규 장비 도입을 최대한 신속히 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가 한국과 방산협력을 하는 핵심 이유는 한국이 빠른 생산력·검증된 성능·산업협력 의지를 동시에 갖춘 전략적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특히 캐나다는 노후 전력 교체, 조달 속도, 미국 의존도 완화, 그리고 자국 산업에 돌아오는 혜택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캐나다는 전통적으로 미국과의 군사 협력이 강하지만, 조달 다변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 미국보다 정치적 부담이 덜하면서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수준의 신뢰 가능한 대안으로 꼽힌다.
협력 범위는 해양무기 분야도 있다. 한화그룹은 캐나다 차기 잠수함 프로젝트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캐나다와의 방산 협력은 잠수함 등 무기를 파는 것을 넘어 한국의 안보 기반 다변화, 방산·조선 수출 구조 고도화, 전략 자원 확보, 그리고 북미와 아시아를 잇는 외교적 영향력 확대를 동시에 가져오는 전략적 기회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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