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관광객 2000만 코앞인데…"서울 호텔 최소 5년은 방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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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서울 호텔 공급 부족이 최소 5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의 민병은 호스피탈리티자문서비스 팀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방한 관광객이 늘면서 서울 내 호텔이 5~7년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호텔에 뛰어들겠다는 사업자가 많아졌지만 설계부터 건축까지 최소 3~5년은 걸려 공급난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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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객실 증가 정체
"오피스텔, 호텔 전환 문의 많아"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서울 호텔 공급 부족이 최소 5년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류와 K뷰티, 쇼핑 수요를 타고 외국인 관광객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서울 도심 호텔 객실 공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코리아의 민병은 호스피탈리티자문서비스 팀장은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방한 관광객이 늘면서 서울 내 호텔이 5~7년은 부족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호텔에 뛰어들겠다는 사업자가 많아졌지만 설계부터 건축까지 최소 3~5년은 걸려 공급난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국내에서 호텔 사업자를 위한 사업 타당성, 수익성 등을 컨설팅하는 종합자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호텔과 현재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 신사옥(GBC)에 건설 중인 호텔 등 굵직한 호텔의 개발 자문을 맡았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내 관광호텔 객실 수는 5만6206실로 집계됐다. 2019년 5만3564실에서 2700실 가량이 늘어난 데 그쳤다. 반면 방한 관광객은 폭증해 올해 처음으로 2000만명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그만큼 관광객들의 '호텔 예약' 전쟁이 더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문제는 공급을 단기간 늘리기 어렵다는 점이다. 호텔은 부지 확보와 인허가, 설계, 착공, 준공까지 통상 3~5년이 걸린다. 현재 건설 중인 신규 관광호텔은 대부분 2028~2030년 사이 완공될 예정이다.
호텔 공급난이 커지면서 기존 오피스나 상업시설을 호텔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지난해 서울에서만 호텔 전환 검토 자문을 10건 이상 진행했다. 홍대·명동 등 관광 상권의 노후 모텔을 비즈니스급 호텔로 바꾸려는 수요도 늘고 있다. 도심 리테일 건물 일부 층을 캡슐호텔로 바꾸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민 팀장은 “순수 관광호텔 공급을 빠르게 늘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런 대안들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며 “신축 개발이 아니라면 빠른 실행이 가능한 대체 숙박시설이 공급 부족을 일부 메우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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