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집에 ‘이것’ 80개, 옷보다 고르기 어려워”…대체 뭐길래?

이보현 2026. 4. 2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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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럽헬스] 향수 마니아 문가영
MZ세대는 향수로 '나'를 표현한다. 문가영도 향수 마니아다운 모습을 보였다.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

배우 문가영(29)이 MZ세대다운 향수 사랑을 드러냈다.

문가영은 최근 매거진 '하퍼스 바자 코리아'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가방 안을 공개한 가운데, 향수병을 여러 개 꺼냈다.

문가영은 "저는 향 중독자라서 항상 두세 개씩 향수를 들고 다닌다"며 "옷 고르는 시간보다 향수 고르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거짓말 안 하고 진짜 집에 한 80개 있다. 전시해 놓았다"고 말했다.

향수 뿌리기 팁으로 문가영은 흔히 알려진 손목 대신 "손등 팔등 위, 목과 귀 뒤 주변에 뿌리고 허공에 뿌려 몸에 배게 한다"고 소개했다. 또 향이 안 섞이게 핸드크림이나 바디크림은 무향을 쓴다고 덧붙였다.

남녀불문 MZ세대는 향수 사랑이 각별하다. 나를 표현하는 수단의 하나로 향수를 사용하다보니 '나만의 향기'를 찾기 위해 다양한 향을 맡아보고 섬세하게 고르는 노력을 기울인다. 옷보다 향수에 더 투자하기도 한다.

땀이 많아지는 여름으로 갈수록, 향수를 적절히 활용하면 향으로 기억되는 '향기로운 사람'이 될 수 있다. 향수 고르는 팁과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

문가영은 집에 향수 80개가 있으며, 가방에도 두세개씩 넣어다닌다고 했다.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

향수 고르는 법

문가영은 "첫 향보다 마지막에 날아간 잔향을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향수는 탑·미들·베이스 노트로 구성돼 시간이 지나며 향이 변한다. 탑 노트는 첫 5~15분의 첫인상이라면, 미들 노트는 15분~2시간 이어지는 중심 향이고, 베이스 노트는 4시간 이상 지속되는 잔향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향이 향수의 매력을 더한다. 보통 우디·머스크·앰버처럼 무거운 베이스가 지속력이 높다.

향수는 농도에 따라 퍼퓸, 오 드 퍼퓸, 오 드 투왈렛, 오 드 코롱으로 나눈다. 퍼퓸은 향료 20~30%로 가장 진하고 8시간 이상 지속되며, 소량만 뿌려도 강렬하다. 오 드 퍼퓸은 10~20% 농도로 5~8시간 가는 중간 강도의 인기 타입이고, 오 드 투왈렛은 5~15%로 3~6시간 정도 가볍고 산뜻하게 지속된다. 오 드 코롱은 향료 2~5%로 1~2시간 상쾌하게 쓰기 좋다.

향수는 향을 많이 맡아보면서 취향을 발견하고, 계절 감각에 맞게 고른다. 사진=픽사베이

내게 맞는 향 찾기

향수는 개인 취향·계절·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선택한다. 평소 좋아하는 냄새(커피·꽃·과일)나 원하는 이미지(상큼·달콤·우디)를 떠올리고 성격(활발·차분)을 반영한다. 활동적이라면 가벼운 시트러스, 사무실에선 무난한 플로럴이 잘 맞는다.

여름엔 땀과 섞여 무겁지 않은 시트러스 노트(레몬·라임·오렌지)가 상큼하게 퍼진다. 그린 노트(허브·잎사귀·잔디)도 청량감을 주며 플로럴 노트(라벤더·자스민) 중 가벼운 타입이 제격이다. 알데하이드나 과일 믹스 노트는 산뜻한 공기를 연상시키며 머스크는 은은한 잔향으로 마무리한다. 겨울엔 따뜻하고 깊고 무게감 있는 우디·앰버 향이 많이 선택된다.

향수는 맥박 부위에 뿌리면 오래 가지만 손목은 마찰이 잦아 손등에 뿌리는게 낫다. 사진=하퍼스 바자 코리아 유튜브 캡처

뿌리는 법

문가영은 "조향사들 인터뷰를 찾아보니 손목은 다른게 많이 묻어 오염될 수 있어서 손등, 팔등에 뿌린다"고 말했다. 흔히 향수를 손목에 뿌리는 이들이 많은데 문가영의 말대로 조향사들은 손목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향수는 귀 뒤·목 뒤·쇄골 등 맥박 부위에 뿌리면 향 입자가 활성화돼 향이 오래 간다. 다만 손목은 손을 자주 움직여 물건과 닿아 마찰이 생기기 쉬워 대신 손등, 팔등에 뿌리는게 좋다. 손목에 뿌려 서로 비비면 열로 향 입자가 깨져 변질되거나 빨리 날아간다. 또 문가영처럼 허공에 뿌리고 통과하는 방식으로 은은하게 퍼뜨린다.

너무 많이 뿌리면 오히려 주위에서 눈살을 찌푸릴 수 있으니 15~20cm 거리를 두고 2~3곳에 1~2번 뿌린다. 향수의 향을 제대로 살리려면 문가영처럼 핸드크림이나 바디크림은 무향을 쓰는게 좋다. 같은 향을 쓸 수도 있지만 향이 너무 진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보관법

향수를 오래 즐기려면 직사광선과 고온다습한 환경을 피하고 10~20℃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냉장고는 결로와 음식 냄새 흡수 위험으로 삼가며 뚜껑을 꼭 닫아 산화와 공기 접촉을 차단한다.

향수는 개봉 전 5년, 개봉 후 3년을 일반적인 유통기한으로 삼는다. 보관 상태에 따라 3~5년간 품질이 유지되며, 향이 변질되지 않았다면 사용해도 되지만 이상한 향이 나거나 침전물이 생기면 버린다.

이보현 기자 (together@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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