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산시장 공천, 김민주·조용호 ‘경쟁 심화’ 후유증 우려
4인경선 결과 27·28일 결선투표
마감후 추가공모·불법선거 의혹
1차 연기도… 과열 양상에 피로도

더불어민주당 오산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후보 간 결선을 앞두고 지역 민주당 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9일과 20일 양일간 민주당 오산시장 예비후보 경선은 김민주·조용호·조재훈·최병민 후보로 4인 경선으로 진행됐고 그 결과 김민주·조용호 후보가 결선투표에 오르게 됐다.
오는 27,28일 이틀동안 결선투표를 진행해 최종후보를 결정한다.
결선에 오기까지 민주당 오산시장 경선은 잡음이 계속되며 당원들 간의 이견도 커진 상황이다. 예비후보 등록이 마감된 이후에 추가 후보 공모가 진행되며 후보들의 반발을 샀고, 1차 경선을 하루 앞두고 최병민 전 예비후보의 불법선거 의혹이 터지면서 경선이 잠정 연기됐다. 이후 최 전 후보의 후보 자격 박탈, 이의신청으로 후보 자격이 다시 살아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 가까스로 1차 경선이 치러졌다. 이런 탓에 오산 민주당원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졌고 경쟁만 더 과열되는 양상을 낳았다.
현재 결선을 앞둔 두 후보들은 막바지 세를 모으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민주 후보는 신인가점 20%와 함께 정청래 민주당 대표 등 국회 경험을 통해 쌓아온 중앙 정치와의 연결성을 강조하고 있는 반면 조용호 후보는 지역 정치 경험을 앞세워 지역성을 부각하는데 함께 예비후보로 뛰었던 송영만, 조재훈 전 후보가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오산시장 1차 경선 일정이 연기되며 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 경선에도 영향을 줬다.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아직 이렇다 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상황. 광역의원의 경우 2차 추가공모를 진행했지만 후보자가 없어 무산됐고, 현재 3차 공모를 진행 중이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선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산뿐 아니라 경기도가 전체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한 분위기로 흘러가 광역·기초의원 후보로 나오고자 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선거를 한달 여 앞두고도 후보조차 결정을 못하는 데에 대한 불만이다. 일각에선 “시장 경선이 복잡하게 흘러가니, 그 결과에 따라 달라질 걸 감안해 미루고 또 미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초의원의 경우도 오산 나선거구에 1명이 추가되며 의원 정수가 7명에서 8명으로 증원됐는데 이에 따라 민주당 내 셈법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문제는 결선 이후다. 어느 때보다 잡음이 크고 경쟁이 과열됐던 만큼, 원팀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크다. 지역 정가에선 “현재 (결선)후보들이 논란을 일으키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과정에서 혼란이 컸던 만큼 당원, 시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이라며 “결선 이후 얼마나 원팀이 될 수 있느냐가 이번 선거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공지영 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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