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장’(大將)이 돌아온다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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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가 나치 독일의 압제에서 해방된 직후인 1944년 11월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했다.
프랑스군처럼 일본 자위대도 장성급에 오르면 별(벚꽃 문양)을 두 개부터 단다.
다만 이는 프랑스군의 준장에 해당하는 계급이 일본 자위대에는 아예 없기 때문이다.
2차대전에서 일본에 이긴 미국은 일본 국토를 점령하고 기존 군대 조직을 해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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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가 나치 독일의 압제에서 해방된 직후인 1944년 11월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가 프랑스를 방문했다. 프랑스 임시정부 수반 샤를 드골 장군이 처칠 일행을 영접했다. 국내에 번역된 2차대전 회고록에 처칠은 “별을 여러 개씩 단 대여섯 명의 장군들이 별이 하나뿐인 드골을 경외심을 가지고 어렵게 대하는 태도를 보고 놀랐다”고 적었다. 드골이 장성 중에서 가장 낮은 준장 계급이었던 것은 맞으나, ‘별이 하나뿐’이란 표현은 오기(誤記)이거나 오역(誤譯)일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군 계급장은 준장이 별 두 개를 달도록 돼 있다. 자연히 대장은 별이 다섯인데 자칫 원수(元帥)로 착각하기 십상이다.

막료(幕僚)는 한국군에서 흔히 사용되는 ‘참모’와 동의어다. 일본도 과거 군대가 존재하던 시절엔 ‘참모본부’ 하는 식으로 참모란 용어를 곧잘 썼다. 2차대전에서 일본에 이긴 미국은 일본 국토를 점령하고 기존 군대 조직을 해체했다. 옛 일본 육군의 참모본부도 이때 사라졌다. 6·25 전쟁을 계기로 동북아 지역에서 냉전이 격화하자 미국은 일본의 재무장을 허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우여곡절 끝에 1954년 창설된 자위대는 사실상 군대와 다를 게 없었다. 그래도 겉으로는 ‘준(準)군사 조직’을 표방한 만큼 옛 일본군의 색채를 지웠다. 그래서 참모 대신 막료란 용어를 도입하고 장성 계급도 기존의 대장, 중장, 소장 명칭을 막료장, 장, 장보 등으로 변경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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