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동점골’ 천안시티FC 이상준, 팀 패배 위기서 구해

이재범 기자 2026. 4. 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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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치러진 성남과 홈경기서 경기 종료 직전 극적 동점골 기록
천안시티FC 이상준이 25일 치러진 성남FC전에서 득점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천안시티FC 제공.

[충청투데이 이재범 기자] 이번에는 천안시티FC의 조커 이상준이 팀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25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K리그2 2026' 9라운드 천안시티FC와 성남FC의 경기는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천안은 전반 실점 후 내내 끌려가다 후반 종료 직전 터진 이상준의 극적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연속 무패 기록도 6경기로 늘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천안은 직전 라운드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세가 오른 상황이다. 천안은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사르자니를 선발로 투입한다. 구종욱과 우정연이 공격을 이끈다. 중원에선 최준혁이 위치한다. 천안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한다.

안산에 이어 파주에게까지 패하면서 연패탈출이 시급한 성남은 주축 자원들이 이탈하는 변수가 생겼다. 프레이타스가 경고 누적으로 출장할 수 없고, 안젤로티마저 부상으로 빠졌다. 대신 윤민호가 빌레로와 공격에서 호흡을 맞추는 임무를 맡았다. 성남은 '4-4-2'를 들고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중원 싸움을 벌였다. 주로 천안이 상대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는 양상이 계속됐다. 그러나 성남의 촘촘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홈팀의 첫 유효슈팅이 전반 23분에야 나왔을 정도다.

그러자 천안은 전반 31분 우정연을 빼고 안창민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천안의 공격 전개에 조금씩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성남도 천안의 허점을 노리고 공격에 나섰다. 전반 38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이상민의 슈팅이 나왔지만 박대한 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더니 급기야 전반 43분 성남이 첫 득점을 만들었다. 황석기가 측면에서 올린 공을 윤민호가 정확하게 머리에 맞추며 천안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지만 추가 득점 없이 종료됐다.

천안은 후반 시작에 앞서 구종욱을 빼고 이지훈을 투입했고, 성남도 황석기 대신 박상혁을 넣었다.

후반 초반 천안은 측면의 박창우가 올린 크로스가 잇따라 슈팅으로까지 연결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성남도 천안이 공격으로 치우치면서 생긴 공간을 활용하면서 좋은 역습을 만들어갔다. 그럼에도 득점이 나오지 않자 천안은 후반 23분 최준혁을 빼고 이준혁을 넣으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천안은 후반 막판 숨겨뒀던 카드를 꺼냈다. 이동협 대신 발 빠른 이상준을 넣었다. 이번에도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이상준이 득점을 기록한 것이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시즌 첫 골을 기록했다.

양 팀은 전후반 내내 33개(천안 18, 성남 15개)의 슈팅을 날렸음에도 단 2골을 얻는데 그쳤다. 나란히 승점 1점을 나눠 갖는데 의미를 둬야 했다.

성남 전경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에 실점하면서 승리 못 가져가고 지금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것을 놓친 것 같아 아쉽다.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총평했다.

득점력 부족에 대한 보완책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가 찬스를 잡아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는 상황인데 그래도 우리가 했던 것들을 하려는 것들이 보인다.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천안 박진섭 감독은 "전반부터 볼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조금 소극적인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 입장에서 봤을 때는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것 같은데 팀이 더 강해지려면 버티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또 그걸 이겨내서 또 승리를 갖고 와야 되는 것 같다. 지는 걸 비기는 거는 좋지만 비기는 걸 또 이길 수 있는 또 그런 경기를 좀 더 많이 하려고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홈경기인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그래서 따라갈 수 있었다. 저희가 홈에서 더 주도권을 잡고 많은 골을 넣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 그런 팀이 되기에는 조금 멀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재범 기자 news780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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