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일, ‘아파트’ 비하인드 싹 풀었다 “잠실대교 근처 아파트가 영감”
“아파트 역주행? 충격적이고 감사”

가요계의 전설 윤수일이 로제의 ‘아파트(APT.)’ 열풍과 함께 40년 만에 화려하게 재건축(?)에 성공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는 데뷔 50주년을 맞은 가수 윤수일이 출연해 불후의 명곡 ‘아파트’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윤수일은 최근 전 세계를 휩쓴 로제의 ‘아파트’에 대해 “음악적으로도 큰 충격을 받았고, 덕분에 내 노래까지 역주행하게 되어 최고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MZ세대 사이에서 자신이 ‘재건축 조합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아파트도 40년이면 재건축을 하는데, 타이밍이 절묘하다”며 유쾌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1982년 발표 당시 파격적이었던 ‘APT.’라는 영문 표기와 로고 디자인이 모두 본인의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었던 것 같다. 심플한 게 최고라는 생각에 제목을 아파트로 정했다”는 그는, 노래의 영감이 된 실제 장소가 ‘잠실 대교 근처 아파트 단지’였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당시 콘크리트 건물을 소재로 한 노래가 생소해 방송가에서 외면받았던 고충도 털어놨다. 특히 PD에게 카메라 앵글을 제안했다가 ‘괘씸죄’에 걸려 방송 출연 정지를 당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전국의 음악 감상실을 직접 돌며 발로 뛰어 노래를 알렸다”고 회상했다. 이 뿐만 아니라 ‘아파트’의 상징인 ‘띵동’ 초인종 소리 역시 요구르트 배달 아주머니의 벨 소리에서 영감을 얻어 직접 청계천에서 벨을 사다가 녹음한 것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윤수일은 25장의 음반을 낸 장수 비결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꼽았다. 오는 5월 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50주년 기념 콘서트를 시작으로 미주, 일본 등 월드 투어를 계획 중이다. 그는 “로제도 만나보고 싶다”며 세대를 초월한 협업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방송 말미에는 ‘아파트’와 ‘황홀한 고백’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전성기 못지않은 완벽한 무대 매너와 가창력을 과시했다. 여전히 세련된 감각을 자랑하는 ‘80년대 지디(GD)’ 윤수일의 재건축 신화는 현재진행형이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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