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국 파주시지회장 “1006명 회원 위한 보훈 거점 구축…명예수당 현실화 과제”

이종태 기자 2026. 4.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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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보훈복지문화대학 개교…경기북부 11개 시·군 보훈 사각 해소
경기북부 첫 보훈복지대학 파주 상륙…안보·건강·여가 3개 학부 가동
보훈가족 교육 격차 해소와 실용적 복지 실현을 위한 보훈복지문화대학 본격 운영
▲서현국 파주시지회장은 "보훈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예우로,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1,000여 명 회원과 함께하는 보훈 공동체를 만들어 국가유공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태 기자 dolsaem@incheonilbo.com

경기도 남부에 집중돼 있던 보훈문화교육 인프라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훈복지문화대학'이 경기 북부에서는 처음으로 파주에 문을 열었다.

그동안 수원에 설치된 보훈복지문화대학은 도내 보훈가족의 문화·교육 참여를 지원해 왔지만, 파주를 비롯한 경기북부 지역 국가유공자들은 거리와 교통 여건으로 인해 참여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북부지역은 보훈가족 수가 많고 고령 비율이 높아 이동 자체가 쉽지 않아 문화·교육 소외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 같은 격차 해소의 배경에는 대한민국상이군경회 파주시지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다. 당초 의정부 설립이 검토됐지만, 도비 확보와 준비 과정에서의 기여도, 그리고 보훈회관 시설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입지는 파주로 결정됐다.

서현국 파주시지회장은 "기존 대학이 수원에 있어 경기북부 보훈가족들은 교육 참여 자체가 쉽지 않았다"며 "고령층이 많은 현실을 고려할 때 북부지역 별도 대학 설립은 필수적인 과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리적 조건보다는 실제 운영 기반과 준비 역량이 더 중요하게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새롭게 문을 연 보훈복지문화대학은 안보교양, 정보생활, 건강여가 등 3개 학부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반교양과 생활체육, 공예 등 다양한 강좌와 동아리 활동이 병행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파크골프를 현장학습 프로그램으로 도입했다.

서 회장은 "국가유공자들은 고령이 많고 신체적 제약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파크골프는 신체적인 무리가 적으면서도 재활과 여가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어 가장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강좌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대학 운영 규모는 제1기 60명으로, 경기북부 11개 시·군을 대표하는 형태로 구성됐다. 파주시 국가유공자를 중심으로 타 지역 참여자를 포함해 1년간 시범 운영한 뒤, 향후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매주 화요일 2교시로 진행되는 강좌는 참여자 의견을 반영해 구성했다.

서 회장은 "파주에는 1,006명의 생존 국가유공자가 있으며 이는 경기도 전체 2만3,000여 명 가운데서도 상위권 규모"라며 "이번 대학 유치는 단순한 교육시설을 넘어 경기북부 보훈의 상징적 거점이라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타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아 향후 확산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지회장 취임 1년이 채 되지 않은 서 회장은 조직 운영 방향에 대해서도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회원 간 교류가 부족했던 만큼 '하얀 도화지에 새 그림을 그린다'는 마음으로 유대 형성부터 시작했다"며 "교육청과 연계한 '이음교육'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는 모든 회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대규모 보훈행사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나의 과제로 국가유공자 '명예수당' 문제를 꼽았다. 서 회장은 "현재 파주시 명예수당은 경기도 내에서도 낮은 수준"이라며 "파주가 대한민국 대표 안보도시인 만큼 이에 걸맞은 예우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훈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국가를 위한 헌신에 대한 예우의 문제로, 지자체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며 "1,000여 명 회원과 함께하는 보훈 공동체를 만들어 국가유공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주=이종태 기자 dolsae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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