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지반침하 예방 위성에 하이퍼튜브까지…킨텍스서 만난 '건설·철도 연구 성과'

서종규 기자 2026. 4.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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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과 철도 분야 대표 연구기관이 대한민국 과학 축제에서 그간의 주요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건설연은 지반침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위성과 재난 시 효율적인 대피를 돕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지난 24일 찾은 전시장에서는 그간 과기부 산하 출연 기관의 과학기술 발전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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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연, 효율적 대피 지원 시스템 등 선보여
철도연, 세계 네 번째 시속 400㎞ 성과 소개
지난 2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과학 축제' 전시장 입구. [사진=서종규 기자]

국내 건설과 철도 분야 대표 연구기관이 대한민국 과학 축제에서 그간의 주요 연구 성과를 공개했다. 건설연은 지반침하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위성과 재난 시 효율적인 대피를 돕는 기술 등을 선보였다. 철도연은 시속 1000㎞로 달릴 수 있는 하이퍼튜브와 세계에서 네 번째로 시속 400㎞ 시대를 연 해무를 소개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등에 따르면 과기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한국연구재단이 함께 개최한 '2026 대한민국 과학 축제 in 경기'가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 과학 축제는 '상상, 일상이 되다 : 달라진 일상, 다가온 미래'를 주제로 개최됐다. 지난 60년간의 과학기술을 대표할 수 있는 연구 성과와 새로운 미래 성장 기술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로 꾸려졌다.

지난 24일 찾은 전시장에서는 그간 과기부 산하 출연 기관의 과학기술 발전 성과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넓은 전시장에 마련된 다양한 부스에서는 각기 다른 연구기관의 성과와 과제 등 현재와 미래를 만날 수 있었다.
2026 대한민국 과학 축제에 전시된 건설연 '화염의 포위망 탈출' 시스템. [사진=서종규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 부스에 가자 '화염의 포위망 탈출'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관계자 설명을 들으니 물류창고 등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피신하는 경로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재난으로 불이 꺼진 공장 내부에서 바닥에 화살표 모양을 송출해 방향을 안내했다. 실제 조명이 꺼지면 화살표가 더 선명하게 보인다고 한다. 부스 한쪽에선 VR(가상현실)을 통해 실제 화염의 포위망 탈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을 통해 인프라를 감시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시정이 좋지 않을 때도 건축물 등 식별이 쉽다고 한다. 건설연 관계자는 이 기술을 통해 지반을 조사해 지반침하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6 대한민국 과학 축제에 전시된 철도연 '하이퍼튜브'. [사진=서종규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 부스에서는 철도연이 자랑하는 '하이퍼튜브'를 볼 수 있다. 하이퍼튜브는 0.001 기압의 아진공 튜브 안을 시속 1000㎞(킬로미터)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이동 수단으로 철도연이 지난 2009년부터 매진한 핵심 연구 분야다. 하이퍼튜브 열차를 축소한 전시물을 보니 실제 1000㎞급 열차가 달리는 시대가 멀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해무' 열차도 소개됐다. 해무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최고 시속 421㎞로 달린 실험에 성공한 바 있는데 시속 400㎞ 이상 열차를 실증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네 번째다. 한국이 철도 변방에서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음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정부는 과학 축제 등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적극 육성하고 과학이라는 분야가 국민에게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정책을 지속해서 펼 방침이다.

구혁채 과기부 차관은 "대한민국 과학 축제를 비롯한 전국의 과학 문화 프로그램은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전국 어디서나 과학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과학 문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서종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