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타순이든 상관없다” 4할 치는 6번 타자 이정후의 생각 [현장인터뷰]
6번 타자로 쓰기에는 너무 좋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는 자신의 타순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6번 우익수 선발 출전, 2루타 2개와 볼넷 1개 기록하며 팀의 6-2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6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지만, 활약은 상위 타선급이다. 최근 14경기 타율 0.404 출루율 0.436 장타율 0.615 8득점 2루타 5개 2홈런 5타점 기록중이다. 토니 바이텔로 감독은 경기전 인터뷰에서 “계속 지금처럼 해준다면” 이정후가 더 높은 타선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날 솔로 홈런 포함 3안타에 이어 이날은 2루타 2개를 기록한 이정후는 “야구가 그런 거 같다”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생각하면 더 안 되는 거 같다. 잘되고 있는 것을 하다 보면 그게 나오는 거지 의식하면 안 되는 거 같다. 그냥 좋을 때 최대한 잘 할 수 있는 것을 신경 쓰다 보면 그게 잘 맞아 장타가 되는 것이다. (장타를) 의식하면 스윙도 커진다. 이 리그에서는 스윙이 커서는 절대로 좋은 타구를 만들 수 없다. 그렇기에 최대한 간결하게 치려고 하고 있다”며 말을 이었다.
이날 유리 페레즈를 상대로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그는 “최근에 오타니 쇼헤이부터 시작해 타일러 글래스나우, 샌디 알칸타라 등 장신의 공이 빠른 투수들을 많이 상대했다. 그러다 보니 선택에 집중했는데 그게 좋은 타구로 이어진 거 같다. 앞서 상대한 투수들은 변화구가 좋은 투수들인데 오늘 전력 분석할 때 페레즈는 패스트볼에 강점이 있고 패스트볼로 승부를 많이 본다고 해서 거기에 중점을 뒀다”며 상대 투수 공략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정후는 이와 관련해 “밸런스가 좋지 않았을 때 그 느낌을 잘 잡아줘서 그 훈련을 계속하다 보니 경기중에도 잘 나오고 있는 거 같다”며 생각을 밝혔다.
“경기에 나가면 그저 열심히 뛸 뿐”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타격이라는 것이 미세하게 달라져도 많이 바뀐다. 옛날에 잘 쳤을 때 영상들도 많이 보고 있지만, 지금의 몸은 그때와 다르기에 그때처럼 타격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대신 최대한 잘 쳤을 때 모습을 보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연습을 많이 하고 있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보다 편해진 모습’이라는 지적에는 “작년에는 내가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그 부분에 대해 연습을 많이 했다. 올해는 부딪히더라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 콜이 들리면 중견수 우선이기에 비켜주지만, 그전까지는 무조건 잡는다는 생각으로 뛰고 있다”며 달라진 모습에 대해 말했다.
해리슨 베이더의 부상 이탈에도 우익수를 맡은 그는 “중견수, 우익수 다 준비했지만 지금은 우익수에서 리듬이 좋다. 나는 그저 라인업을 보고 그 자리에 나가서 뛸 뿐”이라며 수비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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