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6500선 시험대…美 FOMC·빅테크 실적 '변수'

조승열 기자 2026. 4. 2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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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4월27일~5월1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 글로벌 빅테크 실적 발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4월20일~24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6500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번 주에는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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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BN]

이번 주(4월27일~5월1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과 글로벌 빅테크 실적 발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4월20일~24일) 코스피 지수는 장중 6500선을 돌파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4일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 2000년 닷컴버블 이후 약 25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이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5800~6700으로 제시했다. 상방 요인으로는 기업 실적 모멘텀,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 국제유가 안정 가능성이 꼽힌다.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스탠스, 달러 방향성, 유가 흐름 등 매크로 변수에 따라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는 이익 대비로는 저평가돼 있지만 자본 대비로는 고평가된 상태로 단순한 밸류에이션 판단이 어려운 구간"이라며 "실적이 검증된 주도주 중심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FOMC 금리 결정 '변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연합]

오는 29일(현지시간) 예정된 FOMC 회의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다. 중동 리스크 이후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차 부각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연준은 당분간 관망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 등 주요 거시지표와 한국의 4월 수출 지표 역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지목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용은 완만하게 회복되는 가운데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그동안 눌려 있던 소비 수요가 살아나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연준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 달러 약세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는 반도체 외국인 수급 개선 여부와 PER 상승 여부가 지수 상단을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빅테크 실적 시즌 본격화
구글. [출처=연합]

이번 주에는 알파벳,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가 제시될 경우 반도체, 전력기기, 에너지 등 연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를 보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보다 AI 관련 기업들의 실적에 더 크게 반응하는 모습"이라며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하는 '숏커버'가 몰리며 일부 투기성 종목까지 동반 강세를 보인 반면, 실적 기반이 약한 소프트웨어나 경기 민감주는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반도체 중심 랠리에 따른 피로도가 누적된 만큼 업종 간 순환매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차전지, 자동차, 소비재, 플랫폼, 바이오 등 실적 개선 기대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이 확인된 만큼, 단기적으로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한 비반도체 업종에서도 투자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급락 이후 W자 반등에 성공한 만큼 향후 상승 지속 여부는 실적과 매크로 변수에 달려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와 물가 변수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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