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하닉 레버리지 ETF 출격 임박…글로벌 자금까지 '반도체 집중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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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축으로 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빠르게 몰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 종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유사한 구조의 테마 ETF가 단기간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며 관심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성과 기대를 반영하듯,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 종목형 레버리지 ETF도 내달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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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모리 ETF’ 한 달 만에 1조6000억원 유입
상승장에선 수익 극대화, 하락장 리스크는 배로 확대
![SK하이닉스가 계속되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액 52조원, 영업익 37조원을 넘으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행진을 이어간 23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26/552778-MxRVZOo/20260426082358335yxrq.jpg)
국내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축으로 한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에 빠르게 몰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두 종목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유사한 구조의 테마 ETF가 단기간 대규모 자금을 끌어모으며 관심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반도체' ETF는 최근 1년 수익률이 300%를 웃돌며 반도체 업황 상승의 대표 수혜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반도체10' ETF 역시 30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단순 지수 추종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의 영향을 그대로 반영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지수 일일 수익률을 두 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ETF의 성과는 더욱 가파르게 확대됐다. 'KODEX 반도체 레버리지' ETF는 최근 1년 수익률이 1100%를 넘어서며 기초지수 대비 3배 이상의 성과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 'TIGER 반도체10 레버리지' ETF 역시 1100%대를 웃돌았다.
이 같은 초과 수익은 레버리지 ETF 구조에서 비롯된다.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방식이 상승장에서 복리 효과를 강화하면서 단순히 두 배가 아닌 그 이상의 수익률로 확대되는 것이다. 실제 삼성전자 주가는 1년간 약 300% 상승했지만, 동일 구조의 레버리지 상품이 존재했다면 1000% 이상의 수익도 가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성과 기대를 반영하듯,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이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개별 종목형 레버리지 ETF도 내달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10여 개 상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투자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라운드힐 메모리 ETF(Roundhill Memory ETF, DRAM)'는 상장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약 11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총 운용자산은 출시 초기 25만 달러 수준에서 12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급격히 증가했다.
이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약 20% 중후반 비중으로 편입해 두 종목만으로 전체 자산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등을 포함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자금 유입 배경으로 '접근성'을 지목한다. 그동안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직접 투자하기 어려웠던 반면, 해당 ETF가 이를 간접적으로 해결해줬다는 분석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고대역폭 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한 점도 투자 매력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및 테마형 ETF 투자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한다. 상승장에서는 수익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지만, 하락 국면에서는 손실 또한 동일하게 증폭되기 때문이다. 특정 산업이나 종목에 집중된 ETF의 경우 시장 사이클 고점에서 출시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는 점 역시 주요 리스크로 지적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함께 관련 ETF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면서도 "레버리지 상품은 변동성이 큰 만큼 투자 기간과 시장 방향성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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