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즈·빽다방 낮출 때…매머드커피만 마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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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피자헛 차액가맹금 반환 판결을 계기로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 부담 완화에 나서는 '상생' 기조로 방향을 틀고 있는 가운데, 매머드커피는 본사 마진을 확대하며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요 브랜드 매출총이익률은 메가MGC커피(36.4%), 더벤티(30.6%), 매머드커피(27.2%), 컴포즈커피(27%), 빽다방(20.7%)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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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매각 영향 시각도…"점주 부담 확대 가능성·장기적 상생 중요"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지난해 한국피자헛 차액가맹금 반환 판결을 계기로 프랜차이즈 업계가 가맹점 부담 완화에 나서는 '상생' 기조로 방향을 틀고 있는 가운데, 매머드커피는 본사 마진을 확대하며 대비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저가 커피 마진 줄였는데…매머드만 확대
26일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머드커피의 2025년 매출총이익률은 27.2%로 전년(26.9%) 대비 상승했다. 메가MGC커피·더벤티·컴포즈커피·빽다방 등 주요 저가커피 브랜드의 매출총이익률이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매출총이익률은 본사가 원·부자재 공급 등을 통해 확보하는 유통 마진이 반영된 수치다. 프랜차이즈 사업에서는 가맹점과 본사 간 수익 배분 구조를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준으로 꼽힌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점주가 부담하는 원가가 커지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업계에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지난해 주요 브랜드 매출총이익률은 메가MGC커피(36.4%), 더벤티(30.6%), 매머드커피(27.2%), 컴포즈커피(27%), 빽다방(20.7%)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빽다방은 5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컴포즈커피는 69.2%에서 27%로 큰 폭 하락했고 메가MGC커피와 더벤티 역시 매출총이익률이 낮아졌다. 업계 전반이 가맹점 수익성과 여론을 고려해 공급 마진을 낮추는 방향으로 수입 분배 방식을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프랜차이즈 장기 생존 열쇠는 '상생'
지난해 대다수 저가 커피 브랜드가 본사 마진을 낮춘 것과 달리, 매머드커피의 매출총이익이 늘어난 것은 매각 절차에 돌입한 이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마진 확대에 나섰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올해 초 오케스트라프라이빗에쿼티로의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이러한 수익성 중심 기조가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사모펀드는 투자 회수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단기간 수익성 개선 압박이 클 수밖에 없다"며 "결국 그 부담이 가맹점 구조로 전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장기 지속성을 고려할 때 가맹점 이탈을 막기 위한 본사와 점주 간 균형 잡힌 수익 배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근에는 정보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가맹점주들의 수익 배분 방식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만큼 과거와 같은 일방적인 운영 방식은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외식업계 관계자는 "저가 커피 시장이 이미 포화 단계에 접어든 만큼 단순 출점 경쟁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앞으로는 본사와 점주 간 신뢰 및 상생 여부가 브랜드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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