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Q '美 관세'에 발목…2Q 반전 자신 '이유 있네'
中·유럽 전동화 공략…SDV·로보틱스 등 미래 투자 지속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에도 관세와 환율 영향으로 수익이 주춤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기차로 중국 시장 재공략에 나섰고 신흥시장 확대, 유럽 신차 효과 등을 바탕으로 2분기에는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환율 '더블 악재'에 영업익 뒷걸음…매출은 사상 최대
26일 업계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합산 매출은 75조 4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반면 합산 영업이익은 2조 5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감소했다. 지난해 4월부터 적용된 미국 자동차 관세(15%)가 실적의 발목을 잡았다. 1분기 관세 비용만 현대차 8600억 원, 기아 7550억 원 등 총 1조 6150억 원에 달한다.
3월 말 달러·원 환율이 1513원까지 치솟으면서 판매보증충당부채 원화 평가액이 일시적으로 급증, 양사 합산 6900억 원의 장부상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증권가 "펀더멘털 훼손 아냐…2분기 반등 기대"
업계는 이번 실적 둔화가 펀더멘털(기초체력) 훼손이 아닌 외부 변수에 의한 일시적 현상으로 보고 2분기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외부 충격 요인이 없었을 시 1분기 영업이익은 3조원 수준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4% 증가한 13조원으로 추정했다.
환율 효과와 전년 대비 낮아진 미국 관세율 등은 실적 반등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추후 개선 요인은 충분하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부채 환입 효과 △(지난해)11월부터 하락한 관세율(25%→15%)의 2분기 온기 반영 △3분기 판매량 회복 등을 지목했다.
중국과 신흥시장 판매 회복, 전동화 신차 효과도 올해 실적을 기대케 하는 이유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시작으로 중국 내 전기차 기반 판매량 회복을 예상할 수 있고 동남아시아와 아중동 시장 내 볼륨 대응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유럽시장 투입을 시작으로 최대 전기차 판매모델로 예상되는 아이오닉 3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5월 로보틱스랩 모베드 양상, 6월 소프트뱅크 풋옵션 기한, 8월 로봇 메타플랜트 애플리케이션 센터(RMAC) 등이 예정돼 있다. SDV 페이스카는 2027년 초 공개할 예정으로 올해 하반기 도로 검증할 예정"이라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산업을 주목했다.

'글로벌 맞춤형 공략'…미래 차 투자 초격차 굳히기
현대차그룹의 향후 행보도 이런 업계의 시선과 같이하고 있다. 2분기부터 지역별 맞춤형 신차 전략과 생산 효율화를 통해 관세 파고를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최근 공개한 현지 전략형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V'를 앞세워 재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유럽에서는 소형 전기 SUV 'EV2' 등 볼륨 모델을 투입해 전동화 주도권을 탈환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관세 부담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미래 모빌리티를 향한 투자도 흔들림 없이 추진된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부사장은 지난 22일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3분기 미국 서배너에 RMAC를 개소하고, 2028년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은 "2028년 초 도심 자율주행이 가능한 SDV 양산 차 출시 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거시경제 불확실성은 여전한 숙제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무역 갈등 등 매크로 변수가 상존해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1분기 실적은 관세와 환율 등 외부 변수 영향이 집중 반영된 결과"라며 "중국과 신흥시장 판매 회복, 유럽 전동화 신차 효과까지 더해지면 2분기부터 실적 개선 흐름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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