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혼다, AI 자율주행도 연기…전기차 중단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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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본 2위 완성차 업체 혼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적용 시기를 2028년으로 기존 계획보다 1년 연기한다.
전기차 전략 재검토에 따라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던 차량 개발을 백지화하면서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가 적용을 미루는 기술은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이라 불리는 AI 자율주행 기술이다.
혼다는 2027년 출시할 북미용 전기차에 처음으로 NOA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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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만에 한국에서 철수하는 일본 2위 완성차 업체 혼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주행 기술 적용 시기를 2028년으로 기존 계획보다 1년 연기한다. 전기차 전략 재검토에 따라 해당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던 차량 개발을 백지화하면서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경쟁사에 뒤처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가 적용을 미루는 기술은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이라 불리는 AI 자율주행 기술이다. 목적지를 설정하면 일반 도로, 고속도로를 불문하고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주행할 수 있다. 사람이 정한 규칙에 기반한 자율주행보다 폭넓은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혼다는 2027년 출시할 북미용 전기차에 처음으로 NOA를 적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북미용 전기차 3개 차종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NOA 상용화도 미뤄지게 됐다. 2027년 출시할 다른 모델에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앞서 전기차 전략 재검토와 관련해 혼다와 소니그룹이 합작한 소니·혼다모빌리티도 전기차 '아필라'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
AI 자율주행은 미국 테슬라가 앞서가고 있다. 북미, 중국 등에서 출시한 양산차에 NOA에 상당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일본에서도 연내 구현할 계획이다. BYD 등 중국 업체도 NOA를 표준 기술로 채택하고 있다. 일본 기업 중에서는 닛산자동차가 영국 웨이브테크놀로지스 기술을 도입해 2027년 양산차에 적용할 예정이다.
혼다의 자율주행 기술 적용 연기는 닛산과 추진 중인 협업 협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두 회사는 작년 2월 통합 협상이 결렬된 뒤 차량 생산 및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 협업을 위해 협상을 이어왔다. 당초 작년 12월 합의를 목표로 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그동안 협업 협상은 혼다가 주도했지만 이제 힘의 균형이 바뀌었다. 양사가 대등한 입장에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배경에는 혼다의 어려운 상황이 있다. 혼다는 전기차 관련 손실 등으로 2025회계연도에 상장 후 처음으로 최대 6900억엔 적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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