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면 상투, 팔면 바닥”…공시 대신 카톡·유튜브 믿었더니 [Book]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6. 4. 26.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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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000 시대.

부동산에 묶여 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쏟아지고 있다.

책은 주식이란 무엇인지, 증권거래소와 주가지수의 기본 개념부터 출발해 계좌 개설, 매매 방법, 차트 읽는 법까지 단계별로 안내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사업보고서를 예시로 들어 사업 내용부터 재무 사항, 주주 구성까지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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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최소한의 주식 투자’
코스피가 24일 중동 긴장이 재고조된 가운데 6,470대에서 약보합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18포인트(0.00%) 내린 6,475.63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 넘게 급등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1,200선을 넘어선 건 ‘닷컴 버블’ 시기인 지난 2000년 8월 4일(1,238.80)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24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6000 시대. 부동산에 묶여 있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쏟아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저평가 국면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처음 투자에 뛰어든 이른바 ‘주린이’가 급증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급등하는 종목에 올라탔다가 하루 만에 마이너스 20%를 맞닥뜨리거나, 바닥이라 생각하고 샀는데 알고 보니 지하실이 더 있는 경험은 초보 투자자라면 누구나 겪는 통과의례다. 주변 투자 고수나 유튜버의 추천 종목을 듣고 뭉칫돈을 덜컥 넣었다가 낭패를 보는 일도 흔하다.

홍순빈 매일경제신문 증권부 기자가 펴낸 ‘최소한의 주식투자’는 그런 초보 투자자들이 시행착오를 건너뛰지는 못할지라도, 시행착오와 그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투자의 본질을 전하는 입문서다. 저자는 매경 자이앤트의 투자 인사이트 코너 ‘스톡커’를 진행하며 국내 증시의 종목을 분석해온 현직 기자다. 본인도 처음 주식을 산 때가 하락장이었기에 스파르타 식으로 투자를 배우게 됐다고 한다. 그 시절 투자 대가들의 고전을 읽고 업계 구루들을 만나며 쌓은 경험이 이 책의 뼈대가 됐다.

책은 주식이란 무엇인지, 증권거래소와 주가지수의 기본 개념부터 출발해 계좌 개설, 매매 방법, 차트 읽는 법까지 단계별로 안내한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공시 읽기를 강조하는 부분이다. 저자는 “뉴스에 의존하지 말고 공시부터 보라”고 단언한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사업보고서를 예시로 들어 사업 내용부터 재무 사항, 주주 구성까지 주식투자 경험이 없는 이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같은 자금 조달 공시, 자사주 소각과 감액배당 등 주주환원 트렌드까지 다루는 점도 여타 입문서와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초보자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재무제표 해석법과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투자지표 활용법도 실제 기업 데이터를 곁들여 설명한다.

후반부에서는 거시경제 흐름을 기반으로 반도체, 조선, K컬처, 바이오 등 국내외 유망 섹터를 분석하고,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 전략과 투자 성향별 포트폴리오 구성법까지 다룬다. 워런 버핏이 아내에게 유언장을 통해 자산의 90%를 S&P500 인덱스 펀드에 넣으라고 남긴 일화를 소개하며 상장지수펀드(ETF) 장기 투자의 힘을 전한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대표는 추천사에서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사람은 정보가 빠른 사람이 아니라 기본이 단단한 사람이었다”고 했다. 뒤처지고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주식 구매를 시작하기 전 우선 이 책부터 집어보는 것은 어떨까. 더 오래 더 단단히 투자를 이어갈 길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홍순빈 지음, 매일경제신문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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