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이 된 'WBC 리스크'… 부상자 속출에 구단들 고심 깊어진다[초점]

심규현 기자 2026. 4. 26.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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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2026 WBC에 나섰던 각 팀의 핵심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2026 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KBO리그 선수는 총 24명이다.

그러나 현재 WBC에 참가했던 대다수의 선수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 그리고 부상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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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세계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항전이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소속팀 선수들의 차출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시즌 전 시작하는 대회 참가 여파로 인한 부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KBO 구단들도 현재 이를 제대로 실감하고 있다. 2026 WBC에 나섰던 각 팀의 핵심 선수들 대부분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시즌 초반 힘겨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유영찬. ⓒ연합뉴스

2026 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 KBO리그 선수는 총 24명이다. LG 트윈스가 가장 많은 7명(송승기, 유영찬, 손주영, 박해민, 박동원, 신민재, 문보경)을 배출했으며 한화 이글스(정우주, 류현진, 노시환, 문현빈), kt wiz가 4명(소형준, 고영표, 박영현, 안현민), NC 다이노스(김영규, 김주원, 김형준) 3명, SSG 랜더스(조병현, 노경은), 두산 베어스(곽빈, 김택연)가 2명, 삼성 라이온즈(구자욱), KIA 타이거즈(김도영)는 1명이었다.

이들 중 현재 상당수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가장 치명상을 입은 팀은 단연 LG다.

먼저 선발투수 손주영은 WBC 대회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이후 재활 과정에서 옆구리 부상까지 더해져 아직 올 시즌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마무리투수 유영찬마저 24일, 투구 중 우측 팔꿈치를 부여잡고 교체됐다. 25일 1차 검사를 받은 유영찬은 27일 2차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두 선수뿐 아니라 야수에서는 문보경이 일본전 펜스 충돌 여파로 올 시즌 대다수를 지명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김택연. ⓒ두산베어스

두산 마무리투수 김택연도 25일, 오른 어깨 극상근 염증으로 유영찬과 함께 1군에서 빠졌다. LG와 두산은 한동안 마무리투수 없이 정규리그를 소화해야 하는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

야수 쪽에서는 안현민과 구자욱이 현재 부상으로 빠져있다. 안현민은 현재 햄스트링, 구자욱은 갈비뼈 미세 실금으로 빠져있다. 안현민은 복귀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며 구자욱은 아직 명확한 복귀 시점조차 나오지 않았다.

물론 이들의 부상 원인이 100% WBC 참가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현재 WBC에 참가했던 대다수의 선수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점, 그리고 부상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단순한 우연이라고 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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