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분짜’ 가고, ‘이재명 쌀국수집’ 떴다?…“‘이잼’이 베트남 하노이에 찍은 맛집 좌표”
테이블 5개, 쌀국수와 소고기 볶음밥이 주메뉴…주인과도 ‘찰칵’
“하노이 여행 버킷리스트” 실시간 구글 리뷰 꼬리 물어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시, 지난 23일 맛집 투어가 화제다.
이재명 대통령이 베트남 하노이 구시가지의 한 쌀국수 식당에서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식사를 즐겼다. 나아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추신(PS) 내용을 남겼다.
“베트남에서는 어느 식당에 들어가도 실패하지 않는다던데, 그 말이 사실이더군요. 덕분에 맛있는 저녁 식사를 즐기고 갑니다… ”
이 한마디로 이 집은 두말이 필요 없이 맛집에 등극할 것은 뻔한 일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해당 게시물이 공개된 직후, 이 대통령이 언급한 하노이 현지 식당의 정확한 상호와 장소를 묻는 대중의 궁금증이 빠르게 확산됐다.
베트남 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국가 포털 웹사이트 베트남넷(Vietnam.vn)과 현지 온라인 뉴스 채널 지뉴스(Znews.vn)는 이런 궁금증에 화답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찾은 쌀국수집은 호안끼엠 구시가지 딘리엣 거리의 ‘포 리 꾸옥 수(Phở Lý Quốc Sư)’ 식당이다. 이들은 신속하게 식당 주인과의 현장 인터뷰를 담은 ‘뜨끈뜨끈’한 보도를 내놨다. 하노이 거주 김남성 씨는 상호 ‘포 리 꾸옥 수’에 대해 “포(Phở)는 쌀국수 면 중 조금 넓은 면을 말하고, ‘리 꾸옥 수’는 사람 이름”이라며 “‘고길동 씨네 쌀국수집’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실제 주인의 이름 ‘티에우 반 무이’로 상호와 달랐다. 구글 지도에 해당 식당이 ‘딘리엣 지점’이라 표시된 것을 보면 프랜차이즈 식당으로 보인다.

베트남 현지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 대표단은 식당 측에 사전 충분한 시간적 예고 없이 ‘포 리 꾸옥 수’을 방문했다. 식당 주인은 한국 대통령 일행이 방문한다는 소식을 불과 두 시간 전에 들었다고. 확정된 장소 없이 대기하던 중 최종 목적지로 자신의 식당이 선택되었다는 연락을 받은 주인은 즉각적으로 추가 인력을 투입해 원활한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준비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도 식당의 메뉴 구성이나 식자재는 별도의 변경 없이 평소 상태를 유지했다.
이재명 대통령 일행이 도착하기 전, 한국 보안팀이 현장에 먼저 찾아 제공될 음식의 샘플을 수거하며 사전 안전 검사를 실시했다. 식당 주인은 평소 신선하고 위생적인 재료를 엄격하게 관리해 왔기에 보안팀의 검사 과정에서 자신 있는 태도를 보였다고 전해졌다.
이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 방문이 그냥 막 들어가서, 사전 논의도 없이 진행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 식당은 현장 상황에 대해 모든 것을 평소와 같이 유지했으며, 이 대통령 내외와 방문객을 맞이하기 위해 시간이 촉박해 내부를 정돈하는 수준의 기본적인 준비만 거쳤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

베트남관광협회 한국사무소는 이 식당에 대해, 주인 무이는 17년 이상 쌀국수 조리 업계에 종사했다고 전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주변 상점들이 연이어 폐업하던 2021년, 5개의 테이블을 갖춘 18㎡ 규모의 현재 매장을 하노이 구시가지에 개업했다.
이 식당의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며, 하루 평균 300~350명의 고객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고객 중 40%는 외국인이다.
해당 식당의 주메뉴는 소고기 쌀국수와 소고기 볶음밥이며, 레어·미디엄 레어 소고기, 소고기 스튜, 수란 쌀국수 등의 메뉴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한국 대표단은 이 식당에서 총 17그릇의 소고기 쌀국수와 2인분의 소고기 볶음밥을 시켰다. 유튜브 영상을 보면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 등이 그곳에서 식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재명 대통령의 방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글 지도(Google Maps)의 ‘포 리 꾸옥 수’ 딘리엣 지점 정보 페이지에는 누리꾼들의 실시간 리뷰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식당의 관계자로 보이는 한 구글 지도 사용자(Hung Nguyen)는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식당 내부에서 촬영한 기념사진 두 장을 직접 올렸다. 그는 사진과 함께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 부부께서 요리 체험을 하는 동안 모실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는 소감을 남겼으며, 음식과 서비스에 각각 최고점인 5점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해당 장소를 저장하거나 향후 방문을 기약하는 한국 누리꾼들의 반응도 이어졌다. 한 구글 지도 사용자(Michael ByeongJun)는 “여기가 이재명 대통령 내외분이 다녀간 맛집입니까? 하노이의 제 여행 버킷리스트에 담아두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다른 사용자(서우원)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의 현지 식당을 방문해 화제가 되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제 오바마 분짜의 시대는 지나갔습니다. 이재명 쌀국수의 시대입니다”라는 리뷰를 남겼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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