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덕(민) 하남시장 예비후보, “당신! 40일 남았어”… 발언 구설수
하남 체육행사서 불거진 강병덕 발언 파장
체육회 “모욕감” vs 강 후보 “사실 왜곡”
소개 요청 거부가 갈등 도화선 됐나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로 확정된 강병덕 예비후보가 체육단체 행사에서 부적절한 언행으로 하남시체육회 관계자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반면, 강 후보는 ‘음해’이라고 해당 사실을 부인을 하며 오히려 하남시 관련 단체들이 의도적으로 여당 후보인 자신을 배제하는 등의 선거운동에 피해를 입어왔다고 반박했다.
25일 하남시체육회와 하남시줄넘기협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하남종합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 ‘2026 하남시 줄넘기협회장기 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하지만 본인 소개에 불만을 가진 강 후보가 개회식을 마친 뒤 다목적체육관 밖에서 시체육회 관계자에게 언짢은 말투로 “당신! 40일 남았어”라고 발언했다는 것.
당시 주변에 있던 일부 목격자들은 오는 6·3 지방선거가 40일 가량 남은 것으로 미뤄 선거 이후 해당 시체육회 관계자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날 행사 참여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다른 행사 일정을 소화하고 늦게 개회식에 참석한 강 후보는 시체육회 관계자가 “어떻게 소개할가요?”라고 질문을 하자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로 소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행사 주최측은 현행 선거법상 예비후보 신분인 강 후보를 공식 소개하는 것이 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 이를 강 후보에게 설명하고 ‘전 민주당 하남갑 수석부위원장’으로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의원·시의원 예비후보들은 내외빈 소개 후 별도의 소개 없이 일괄 단체 인사하는 것으로 소개를 대신했다.
그러나 강 후보는 “당신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고 (내용도) 과장된 것”이라며 “(개회식) 마지막에 잘 들리지도 않은 마이크로 이름 부르는 거 같으니까 내가 일어서서 그냥 인사만 했다. 왜 협회장 등이 체육관을 나와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냐)”고 반박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됐으면 당연히 민주당 후보로서의 자격을 인정해 해줘야 한다”면서 “어느 지역이든지 후보로 확정되고 난 뒤엔 후보들한테 짧게라도 인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거나 하다 못해 제대로 인사를 시켜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 후보는 지난해 4월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시에서 장애인단체에 자신을 소개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의도적으로 소개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남/문성호 기자 moon2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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