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전국 육상 유망주 기록 경쟁 무대 됐다

유상현기자 2026. 4. 2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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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 전국 중·고·초등 육상대회 폐막
대회 신기록 10개, 고등부 한국 신기록 1개 수립
제55회 춘계 전국 중·고 육상경기대회 여자 중학부 100m 결승에서 선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달리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에서 열린 춘계 전국 육상대회가 고등부 한국 신기록과 대회 신기록 10개를 쏟아내며 한국 육상 유망주들의 시즌 초반 경쟁력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

예천군은 지난 19~23일까지 5일간 예천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 제55회 춘계 전국 중·고 육상경기대회와 제14회 춘계 전국초등학교 육상경기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전국 단위 학생 대회가 아니었다. 동계훈련을 거친 선수들이 올 시즌 기량을 처음으로 본격 점검하는 자리였고, 2026 필리핀 오픈 국제육상경기선수권대회와 2026 한·중·일 주니어 육상대회 선발전을 겸해 열렸다. 초·중·고 선수들에게는 전국 무대 성적과 국제대회 출전 가능성을 동시에 겨루는 시험대였다.

전국에서 모인 선수단과 심판, 대회 관계자 등 4000여 명이 예천을 찾았다. 트랙과 필드에서는 대회 기간 내내 기록 경쟁이 이어졌고, 모두 10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다. 규모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춘계 대회의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선수는 남자 고등부 원반던지기 손창현(금오고)이었다. 손창현은 56.01m를 던져 종전 대회 기록 52.35m를 3m 이상 앞당겼고, 고등부 한국 신기록까지 새로 썼다. 남자 고등부 창던지기 장하진(충남고)도 74.14m로 종전 기록 72.06m를 넘어섰다.

단거리에서는 여자 중학부 100m 왕서윤(서울체중)이 주목을 받았다. 왕서윤은 11.94초로 종전 기록 12.00초를 깼다. 중학생 선수임에도 성인·대학부 선수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시즌 베스트 기록으로 우승하며 한국 여자 단거리의 기대주로 이름을 올렸다.

초등부 기록도 이어졌다. 남자 초등부 100m 류도형(충주탄금초)은 11.90초, 여자 초등부 100m 이다연(창원용호초)은 12.71초로 각각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이다연은 여자 초등부 200m에서도 26.09초를 기록하며 두 종목에서 새 기록을 남겼다.

대회 효과는 경기장 밖에서도 나타났다. 선수단과 지도자, 학부모, 관계자들이 대회 기간 예천에 머물면서 숙박업소와 음식점 등 지역 상권도 활기를 띠었다. 전국 단위 체육대회가 지역경제와 스포츠 도시 이미지 제고를 함께 끌어올리는 구조가 다시 확인된 셈이다.

예천군 관계자는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과 원활한 대회 운영에 애써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예천군은 앞으로도 한국 육상 발전과 세계적인 유망주 발굴을 위한 대회 운영 기반을 꾸준히 다져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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