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상속녀와 대군부인 사이, ‘21세기 대군부인’ 아이유의 성희주식 파워 드레싱

김의향 THE BOUTIQUE 기자 2026. 4. 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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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망과 권력의 표현, 경영과 홍보의 기술로서의 패션! 지금 화제성 1위의 MBC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퍼펙트 크라운(Perfect Crown)’이란 영문 타이틀과 함께 디즈니플러스에 스트리밍 되며,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순위에서도 연속 2주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화제성까지 폭발시키고 있다. 동시에 당돌한 재벌가 상속녀 성희주 역의 아이유 패션이 1화부터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아이유는 이전 드라마에서의 소박한 서민 패션을 벗어 던지고, 캐릭터의 야망만큼 강렬한 파워 드레싱을 펼치고 있다.

성희주의 강렬한 등장신에서 화제가 된, 레드 스칼렛의 휴고 보스 오버사이즈 더블브레스트 블레이저 버진 울 재킷. 화이트 클러치는 지미추 제품. @disneypluskr

드라마 1, 2화에서 보여준 패션은 전개만큼이나 극적이다. 위엄 있는 회의실 수트부터 대군 이안(변우석 분)에게 건네는 긴장감 넘치는 프로포즈 장면 속 강렬한 레드 드레스까지, 성희주 스타일은 화려함에 그치지 않는다. 성희주의 심리적 변화와 권력의 이동을 정교하게 반영하는 하나의 패션 스토리텔링이 된다.

드라마 초반, 희주는 구조적인 실루엣과 강렬한 컬러 대비를 통해 자신의 입지를 증명했다. 특히 1, 2회에서 선보인 발망 트위드 셋업은 그녀의 냉철하면서도 결점 없는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8개의 금색 버튼이 장식된 크롭 재킷과 타이트한 드레스의 조화는 마치 갑옷처럼 그녀를 보호하는 동시에 공격적인 아름다움을 발산했다. 여기에 까르띠에의 주얼리와 로제 비비에의 새틴 백을 더해, 클래식한 우아함과 현대적인 권력을 동시에 거머쥔 ‘파워 드레싱’을 보여주었다.

1화에서 시선을 집중시킨 성희주의 발망의 트위드 셋업 룩. @mbcdrama_now
앨리스앤올리비아의 버튼 업 셔츠와 타이, 다미아니 이어링으로 연출한 오피스 룩. @mbcdrama_now
라이트 블루의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 수트 셋업은 아보아보 제품. 디올 미니 레이디 디조이(D-joy)백과 스타일링했다. @dlwlrma
아크리스 레드 가죽 재킷과 젠틀 몬스터 선글라스. @dlwlrma

스토리가 드라마틱하게 진행되며 희주의 스타일도 더욱 입체적으로 진화한다. 3, 4화에 들어서며 이안 대군(변우석 분)과의 계약 결혼이 본격화되자, 그녀의 의상은 한층 더 대담해지면서도 고혹적인 분위기를 띠기 시작했다.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 중 하나는 파우더 블루 톤의 N°21 니트웨어 룩이다. 부드러운 질감의 니트와 주얼 버튼 가디건은 차가운 상속녀의 이면에 숨겨진 인간적인 따뜻함과 설렘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피아제 로즈 컬렉션 주얼리와 디올의 글리신 지갑, 그리고 로제 비비에의 주얼리 미니백으로 완성된 이 룩은 ‘로열 페미닌’ 스타일의 현대적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N°21 니트 세트와 엠포리오 아르마니 스커트, 로저 비비에 주얼리 새틴 미니백. @mbcdrama_now
마이 디올 글리신 지갑. 디올.
발망의 블랙 니트 셋업. @mbcdrama_now
셀프 포트레이트 트위드 재킷과 쇼메 이어링, 레이디 디올 백. @dlwlrma

성희주는 일상적인 순간조차 하이패션의 위트를 놓치지 않는다. 집 안에서의 라운지웨어조차 평범하지 않다. 최근 SNS를 뜨겁게 달군 시모네 로샤와 크록스(Simone Rocha x Crocs) 협업 라인의 진주 장식 클로그는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홈웨어에 위트를 더했다.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취향을 즐기는 성희주의 주체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패션 장치이다.

성희주의 라운지웨어 룩에서 돋보이는 시몬느 로샤X 크록스 클로그.
시몬느 로샤X 크록스 클로그.

또한, 왕실에 들어서며 등장한 모던 한복 스타일링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시각적 도파민을 선사했다. 아보아보(Avouavou)의 화이트 셋업처럼 단정한 실루엣에 전통적인 동정이나 고름의 디테일을 차용한 디자인은 현대적인 재벌 패션과 고전적인 왕실 예법 사이의 절묘한 균형을 이룬다. 프라다의 플로럴 조젯 미디 드레스와 옐로우 갤러리아 백을 매치한 룩에서는 복고풍의 로맨티시즘을, 이자벨 마랑의 자수 블레이저에서는 당당한 커리어 우먼 스타일을 보여준다.

궁의 예법을 익힐 때 입은 플로랄 드레스는 차이킴의 철릭원피스. @mbcdrama_now
어사화를 받을 때 입은 브라이드앤유의 우아한 케이프와 드레스 셋업. @mbcdrama_now
재벌 상속녀의 파워 드레싱과 다른 로맨틱 빈티지 바이브의 프라다 플로랄 미디 드레스와 옐로우 갤러리아 백. @dlwlrma

성희주 패션의 매력은 하나하나가 캐릭터의 비주얼 이미지가 되기 때문이다. 대담한 옐로우 컬러의 라장스(L’AGENCE) 가디건은 그녀의 자신감을, 날카로운 캣아이 실루엣의 젠틀몬스터 선글라스도 눈에 띈다. 델보의 브릴리언트 백이나 타사키의 진주 귀걸이처럼 시대를 관통하는 클래식 아이템들도 모던 로얄 룩의 새로운 예가 되어준다.

라장스(L’AGENCE)의 옐로우 가디건관 델보 브릴리언트 백. @dlwlrma

‘21세기 대군 부인’ 속 아이유의 성희주 스타일은 전통과 현대, 권위와 자유가 공존하는 가상의 한국 사회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패션 큐레이션이다. 매회 그녀가 걸친 패션이 러브 스토리의 전개만큼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야망과 권력의 표현이자 경영과 홍보의 기술로서 펼쳐지는 성희주의 파워 드레싱!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또 어떤 스타일로 글로벌 팬들을 즐겁게 할지, 성희주가 매 에피소드마다 펼칠 런웨이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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