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도야 울지마라”…1930대 신파의 원조, 21세기 한복 입고 재등장
[앵커]
사랑에 속고 돈에울고 한국의 대표적인 신파극 중 하나 기억하실겁니다.
홍도야 울지마라는 주제가도 떠오르실테고요.
일제 치하 많은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이 작품이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2026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홍도의 삶, 김상협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라버니 또 드셨어요? 왜 맨날 술이세요?"]
1930년대 대표적인 신파극 '사랑에 속고 돈에 울고',
["기생들은 다 그거 보고 하는데. (저는 일 없어요. 오빠가 학교 졸업할 때까지만 할 거예요.)"]
오빠의 학업을 뒷바라지하기 위해 기생이 된 홍도의 기구한 이야기가 현대 모던 연극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래도 학생이 드나들기에는 떳떳지가 못해 네 엄마도 거기서 만나기는 했다만~~."]
과장된 감정과 극적인 전개라는 원작의 정서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지금의 관객들에게 보다 현실적으로 다가갑니다.
[박하선/홍도 역 : "이 시대를 살았던 분들이 아직 계시기 때문에 그분들이 좋아하셔서 따라왔는데 그분의 자식들이 '어 우리 엄마가 우네, 우리 아빠가 우네' 하면서 (보는데) 한 번 기생이면 계속 평생 주홍 글씨로 낙인 찍혀서 기생일 수밖에 없는가…."]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 오히려 변하지 않는 감정, 또 시대를 초월한 보편적 가치는 과거의 이야기지만 지금의 감정이기도 합니다.
[정보석/광호 아버지 역 : "배우들의 몸짓이나 대사 속에는 신파적인 게 있습니다. (하지만) 의성어 이런 것들을 이용해서 리듬감을 막 살려놓으니까 이거보다 더 모던한 연극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 템포 있고 리드미컬하고…."]
또 새하얀 무대 위에 구조물만 올린 무대, 우리 고유의 정서인 '한'을 세련되게 풀어낸 세계적인 디자이너 차이킴의 한복 의상은 또 다른 볼거립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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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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