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양현종 ‘2200탈삼진’ 기록 살린…김도영 결승타·성영탁 세이브

김도영이 이틀 연속 결승타로 대기록을 세운 양현종에게 승리를 안겨줬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2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5연패 뒤 연승에 성공했다.
KIA 선발 양현종이 대기록으로 경기를 열었다.
양현종은 1회초 선두타자 한태양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통산 2200번째 탈삼진을 장식했다. KBO 역대 최초의 기록이다.
이어 양현종은 레이예스오 전준우의 방망이도 연달아 헛돌게 하면서 KKK로 1회를 끝냈다.
양현종은 한동희-노진혁을 유격수 땅볼과 1루 땅볼로 잡은 2회에도 유강남을 상대로 탈삼진을 수확했다.
하지만 3회 아쉬운 실책으로 양현종의 실점이 올라갔다. 양현종이 전민재와 손성빈을 중견수 플라이와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신윤후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한태양의 유격수 땅볼로 이닝이 마무리되는 것 같았지만 김규성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2사 2·3루가 됐다.
이어 양현종이 레이예스와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0-2가 됐다.
양현종은 3회말 데일의 안타와 김선빈의 2루타로 1점의 지원을 받았지만 4회초 1사에서 유강남에게 3구째 139㎞ 직구를 공략당하면서 솔로포를 내줬다.
양현종은 연속 볼넷까지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추가 실점 없이 4회를 끝난 뒤 5회는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면서 5이닝(90구)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일 기록했다.
1-3에서 양현종의 등판이 마무리됐지만 야수들이 6회말 승부를 뒤집으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줬다.
김규성이 수비 실책을 만회하는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박재현도 1타점 2루타를 날리면서 2-3이 됐다. 데일의 희생번트 뒤 김호령의 3루 땅볼로 투아웃이 됐지만 김선빈이 볼넷으로 흐름을 되살렸다.
그리고 전날 연타석 홈런으로 연패 탈출의 주역이 됐던 김도영이 우측 펜스 때리는 타구로 2루까지 향하면서 동점 주자에 이어 역전 주자를 불러들였다.
이후 남은 이닝에서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KIA는 이태양과 정해영으로 6·7회를 정리했다. 8회에는 김범수가 나와 투아웃을 책임졌고, 전민재의 볼넷이 나오자 성영탁이 투입됐다.
성영탁은 정보근을 3루 땅볼로 잡고 8회를 끝낸 뒤 다시 9회 등판했다. 장두성을 1루 땅볼로 처리한 성영탁은 한태양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었다. 이어 레이예스를 초구 유격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4-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양현종의 시즌 3승이 완성됐고, 성영탁은 시즌 3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양현종은 “과정은 나쁘지 않았지만 5이닝만 던지고 내려와서 중간 투수에게 미안하다. 어제 올러가 너무 좋은 피칭을 해줘서 그 분위기를 이어가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와서 다행이다”고 말했다.
2200탈삼진 대기록에 대해서는 부상 없이 이닝을 소화하면서 만들어진 기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양현종은 “언젠가 달성될 것이라 생각해서 기록을 크게 의식하지는 않았았다. 아프지 않고 꾸준하게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지다 보니 이런 의미 있는 기록들이 달성돼 가는 것 같다”며 “예전에는 삼진을 많이 잡으려고 했지만 지금은 큰 욕심이 없다. 이닝을 많이 던지고 싶은 마음에 하다보니까 탈삼진이 따라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4월 21일 KT전 이후 4일 만의 1.1이닝 세이브를 장식한 성영탁은 “선배님 기록 세운 날 챙겨야 하지 않겠냐. 던질 때는 생각 없었는데 끝나서 나서 막아드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랜만에 나와서 몸이 열리거나 밸런스 흔들리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연습구 던지면서 ‘그냥 던져’라는 생각으로 한 게 잘 된 것 같다”고 언급했다.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장식한 김도영은 “나가면 어떤 공이 와도 내가 원하는 타구가 나올 것 같은 그런 때가 있는데 아직은 그렇지는 않다. 크레이지 모드가 와야 하는 데 지금은 그냥저냥 하고 있다”면서도 “모든 타석이 다 중요하다. 역할을 해서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광주전적
롯데 002 100 000 - 3
KIA 001 030 00X - 4
△승리투수 = 양현종(2승 2패) △세이브투수 = 성영탁(3세이브)
△패전투수 = 박세웅(4패)
△홈런 = 유강남 2호(4회1점·롯데)
△결승타 = 김도영(5회 2사 1,3루서 우익수 2루타)
*매진(16:00) - 시즌 63번째, KIA 5번째
*양현종 2200탈삼진 - 첫 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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