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신 빅리거 최지만, 고향팀 SSG 합류할까 [구도(球都), 인천]

백효은 2026. 4. 2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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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 끝내고 27일 신생 울산 웨일즈 입단
야구 명문 동산고 출신… 류현진과 선후배
꾸준한 인천지역 기부 등 남다른 고향 사랑
9월 열리는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 확실시
무릎 상태 우려와 ‘34세’ 나이 극복 관건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최지만(오른쪽)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경기 6회에 솔로 홈런을 터뜨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이 키워낸 ‘빅리거’ 최지만이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를 징검다리 삼아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고향인 인천 야구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인천을 대표하는 야구선수 중 한 명인 최지만은 27일 울산 웨일즈 입단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KBO 무대를 밟는다.

최지만은 인천 야구 명문 동산고 출신으로, 류현진과 선후배 사이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최지만은 동구(서흥초, 동산중, 동산고 졸업)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동산고 3학년이던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다. 2016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2023년까지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25경기에 출전한 최지만은 타율 0.234(1천567타수 367안타),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한국인 빅리거 중 추신수(1천652경기·218홈런) 현 인천 SSG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사진은 지난해 2월 최지만이 LG 트윈스 스프링캠프가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 스쿨 공원 야구장에서 LG 선수단과 타격 훈련하고 있는 모습. 2025.2.19 /연합뉴스


미국에서 돌아온 그는 지난해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3개월 만에 조기 전역했다.

최지만은 2027시즌부터 프로야구 무대에 설 수 있다. 외국 진출 선수는 국내 복귀 시 2년 유예 기간을 거쳐야 한다는 KBO 규정 때문이다.

다만 올해 2군에서만 뛰는 조건으로 창단한 시민구단 울산은 예외적으로 해외 진출 후 국내 프로야구단 입단 경력이 없는 선수를 선발할 수 있다. 이 같은 예외 규정에 따라 최지만의 울산행이 가능해졌다.

최지만은 다음 달 2년 유예 기간이 만료되면서 오는 9월에 열리는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최지만은 울산에서 담금질 후 내년 KBO 1군 무대를 밟는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최지만이 지난 2024년 제주고등학교 양지관에서 제주고·제주제일중 야구 학생선수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2024.11.1 /연합뉴스


자연스럽게 팬들의 시선은 최지만이 과연 어떤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되느냐로 쏠린다. 인천과 연이 깊은 만큼 지역 연고 구단 SSG 입단을 기대하는 시선도 있다. 최지만은 고향 인천팬들 앞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또 모교 동산고, 인천 동구, 인천시체육회 등에 기부 활동을 하는 등 ‘인천 사랑’을 보여왔다. 공교롭게 울산의 장원진 감독도 인천고 출신으로 인연이 깊다.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는 최지만은 구단의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34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와 조기 전역의 이유였던 무릎 상태에 대한 우려도 남아 있다.

결국 울산에서의 활약이 KBO 구단의 선택을 가를 전망이다. 나이와 부상 등 여러 우려를 씻어내는 경기력으로 메이저리거의 열정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 편집자 주
인천은 개항 도시입니다. 축구, 야구 등 거의 모든 스포츠가 근대 문물의 관문 인천을 통해 보급됐지요. 이 도시가 ‘구도(球都) 인천’이라 불리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도 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야구 SSG 랜더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점보스와 여자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에스버드 등 다양한 프로구단이 인천을 연고지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 활약상을 현장에서 생생히 조명하는 코너 [구도(球都), 인천] 입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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