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물류센터 사망’ 화물연대 진주 결집…유족 “함께 투쟁을”

김정화 기자 2026. 4. 2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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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경남 진주 CU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조합원 사망과 관련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5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력 투쟁을 선포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경남 진주시 정촌면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 ‘화물연대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9000여명이 결집해 고인의 명예 회복과 편의점 CU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동국 화물연대 투쟁본부 본부장은 “우리가 곧 숨진 조합원이라는 비상한 각오를 가슴에 새긴다”며 “열사가 쏟아낸 선혈은 45만 화물노동자의 분노로 모였고, 열사의 마지막 외침은 우리가 함께 부르는 진군의 노래가 됐다”고 했다. 이어 조합원이 사망 사고가 발생한 날 BGF로지스 측이 법원에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했다며 “사측은 어렵게 시작된 교섭마저 부정하며 말을 바꾸고 있다”고 했다.

화물연대는 향후 투쟁 방침을 정리한 ‘투쟁지침 1호’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국의 전체 지역본부 집행위원회는 투쟁본부 체제로 전환한다. 또 전 조합원은 투쟁 조끼를 입고 근조 리본을 부착해 비상 투쟁 태세에 돌입한다.

특히 위원장 지침이 하달되는 즉시 전 조합원은 모든 현장에서 일을 멈추고 ‘화물연대 비상총회’에 총집결해야 한다. 이는 향후 사측과의 협상 결과에 따라 전면적 투쟁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집회에는 숨진 조합원의 유족도 직접 참석했다. 유족은 “이 자리에 모여주신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힘이 난다”며 “여러분의 뜻이 끝까지 관철될 수 있도록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야간까지 이어질 추모제를 앞두고 경찰은 1500여명의 인력을 현장에 배치하는 등 대비 경력을 대폭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모 분위기를 감안할 때 큰 물리적 마찰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대규모 인원이 집결한 만큼 돌발 상황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CU 진주물류센터 앞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원청 교섭을 요구하며 집회를 하던 중 물류 차량과 조합원이 충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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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230700001

김정화 기자 cle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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