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메이저서 공동 3위 도약 윤이나…"더 좋은 골퍼가 된 느낌"
지난주 단독 4위 이어 2주 연속 '톱5' 도전
선두 코다와는 7타 차…"침착·집중력 유지하겠다"
코다는 2위에 무려 6타 앞선 단독 선두 질주
세계 1위 티띠꾼 컷 탈락에…정상 탈환 가능성도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도약한 윤이나가 최근 상승세 비결에 대해 밝혔다.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단독 선두 넬리 코다(미국·14언더파 130타)와는 7타 차다.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뒤 지난해 미국 무대에 데뷔한 윤이나는 루키 시즌 시행착오를 딛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26개 대회에 출전해 단 한 차례 ‘톱10’에 그쳤던 그는 겨우내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렸고, 올 시즌 6개 대회에서 벌써 두 차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CME 글로브 포인트 16위(360.166점), 상금 랭킹 14위(40만 257 달러·약 5억 9000만 원)에 올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세부 지표에서도 발전이 뚜렷하다. 드라이브 샷 비거리와 정확도를 종합한 드라이빙 지수에서 7위에 올라 있고 그린 적중률 역시 73.15%(23위)로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됐다. 이번 대회에서도 평균 251m의 드라이브 샷과 76.92%(20/26)의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 77.78%(28/36)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샷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평균 퍼트 수 역시 27.5개로 준수한 수준이다.
윤이나는 “지난주부터 결과보다 과정에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현재에 더 집중하고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어 예전보다 더 좋은 골퍼가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상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그 샷에 확신을 갖고 임하려고 한다. 리듬과 공을 보내야 할 위치에만 집중하고 결과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메이저 대회는 일반 대회보다 코스 컨디션이 훨씬 까다롭기 때문에 지금처럼 매 샷과 퍼트마다 침착함과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며 “현재 플레이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윤이나는 지난주 JM 이글 LA 챔피언십 단독 4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톱5’에 도전한다.
윤이나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가운데 아마추어 국가대표 양윤서는 공동 11위(4언더파 140타)에 올라 컷 통과에 성공했다. 양윤서는 올해 2월 뉴질랜드 웰링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했다.
루키 황유민과 임진희, 이소미는 공동 16위(3언더파 141타), 유해란은 공동 22위(2언더파 142타)에 자리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효주는 2타를 잃어 공동 36위(이븐파 144타)에 머물렀다.

코다는 “내 경기력에 만족하고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다시 해결할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편안하다”며 “항상 잘하려고만 하다 보면 실수를 두려워하게 되는데, 실수를 받아들이고 다시 회복하는 데서 힘이 나온다”고 말했다.
코다는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했고 이번 시즌 출전한 네 개 대회에서 모두 ‘톱2’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코다가 기록한 14언더파 130타는 코다 개인의 메이저 대회 36홀 최소타이자 LPGA 메이저 역사상 세 번째로 낮은 스코어다. 코다보다 낮은 스코어를 적어낸 선수는 이정은(127타·2021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브룩 헨더슨(캐나다·128타·2022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전인지(129타·2016년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뿐이다.
코다는 무리한 공격 대신 전략적인 플레이로도 돋보였다. 까다로운 핀 위치에서는 안전하게 그린 중앙을 공략해 파를 지키는 전략을 택했다. 그는 “위험한 핀 위치라면 긴 퍼트를 남기더라도 파를 지킬 확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이 컷 탈락하면서 코다는 세계 정상 탈환 가능성도 높였다.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우승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타와타나낏이 이틀 동안 8언더파 136타를 쳐 단독 2위에 올랐고, 아마추어 페라 오키프(미국)와 라이언 오툴(미국)이 윤이나와 함께 공동 3위(7언더파 137타) 그룹을 형성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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