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경질하라”…장동혁·나경원 등 ‘北구성 발언’에 맹공

장우진 2026. 4. 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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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언급 논란과 관련해 '정 장관을 경질하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실장이 한미관계가 '비정상'임을 공식 인정했다"며 "한반도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솔직한 고백"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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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이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구성 우라늄 농축시설 공개’ 언급 논란과 관련해 ‘정 장관을 경질하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실장이 한미관계가 ‘비정상’임을 공식 인정했다”며 “한반도 안보의 핵심축인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는 솔직한 고백”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러면서도 정 장관의 기밀 유출은 끝내 인정하지 않았다. 문제를 회피하는 방식으로는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없다”며 “미국과의 신뢰 회복, 정 장관 경질이 답”이라고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정 장관의 민감정보 유출과 관련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 대사대리를 만나 미국 측의 분위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미국 측은 이런 사실을 심각하게 우리 정부에 계속 전달하고 있지만 이재명 정권은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정 장관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보실장이 스스로 한미 동맹의 균열을 인정했다”며 “동맹을 ‘정원’에 비유하며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작금의 상황은 단순한 관리를 넘어 동맹의 기둥 자체가 흔들리는 심각한 위기”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장관의 입에서 핵심 정보가 노출돼 미국이 정보 공유를 제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통일부 장관은 ‘오픈 소스’라 우기고 내부 음모론까지 들먹이고 있다”며 “스스로의 실언을 덮고자 동맹의 신뢰를 깎아내리는 참담한 무책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안보 부처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북한의 위협에 대비해도 모자랄 판에, 서로 ‘인식 차이’를 운운하면서 네 탓 공방을 벌이는 모습은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킬뿐”이라며 “동맹의 신뢰를 훼손하고 정부 내 혼란을 자초한 통일부 장관을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이 외교·안보 문제를 지적하니 곧바로 ‘매국 행위’라는 딱지를 붙인다”며 “비판 자체를 봉쇄하려는 이 프레임이야말로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정치적 회피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책임 있는 집권세력이라면 비판을 적으로 돌릴 것이 아니라, 현실을 직시하고 해법을 내놓으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에서 북한의 우라늄 농축시설로 영변과 강선 외에 ‘구성’을 언급했다. 이후 미국 측이 이에 항의하며 대북 위성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이와 관련해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기자들과 “미국에서는 미국 측에서 준 정보가 유출되 것이라고 한다. 정 장관은 다른 오픈 소스에서 취득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쿠팡 문제가 한미 간 안보 협상에 영향을 주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안보협의가 지연되는 건 사실이다. 그게 동맹관계 전체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속히 재개돼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정 장관의 발언 이전에도 구성 핵시설의 존재는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를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명백한 팩트”라며 야권 등의 주장을 부인했다.

장우진 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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