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바꿔치기' 안성재, 이븐한 이미지 치명타… 폭로자에 "바라는 거 있냐" 논란[MD이슈]
사후 대처도 도마 위, "신뢰도 타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공정하고 꼼꼼한 심사로 큰 인기를 얻은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모수'가 이른바 '와인 바꿔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알맹이 빠진 사과문부터 폭로자를 대하는 사후 대처 방식까지 논란으로 떠오르며 안성재 셰프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난 24일 의혹을 제기한 누리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 글 작성 이후 모수 측과 나눈 대화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A씨는 "해당 소믈리에의 과실을 확인한 모수 측으로부터 사과받았다"면서도 "바라는 게 있어 연락한 건지 묻기에 '보상을 바라고 연락한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식사 초대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했다. 언급했듯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시 방문하더라도 저와 일행,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 모두가 불편한 자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며 거절 이유를 덧붙였다. 사건 당일 즉시 이의를 제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선배들을 모신 자리라 기분 좋은 식사 분위기를 망치고 싶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저녁 지인들과 모수를 방문했을 당시 담당 소믈리에가 80만 원 상당의 '2000년 빈티지' 와인 대신 10만 원가량 저렴한 '2005년 빈티지' 와인을 서빙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문제를 인지하고 제기했음에도 직원이 제대로 된 사과 없이 "그럼 2000년 빈티지도 맛보게 해 드리겠다"는 식으로 응대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동석했던 일행 B씨 역시 "소믈리에는 사과 대신 '두 빈티지를 비교해 볼 수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황을 무마하려 했다. 끝내 진심 어린 사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모수 측은 "서비스 과정에서 정확한 안내가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드리고 응대 과정에서도 충분히 설명해 드리지 못해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냈다.
하지만 사과문에 핵심인 '와인 바꿔치기'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재발 방지책이 빠져 있어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누리꾼들은 "본질을 흐리는 사과문", "그동안 얼마나 이런 일이 반복됐을지 의심된다", "심사 기준만큼 대처도 '이븐(Even)'하지 못해 실망스럽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과연 안성재 셰프가 이번 논란으로 입은 신뢰도 타격을 극복하고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업계와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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