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황새도 찾아왔다"…청주동물원 '동물복지 강화'
[앵커]
동물 보호 거점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에 야생 황새가 날아들었습니다.
멸종위기종인 야생 황새가 동물원에 터를 잡은 건 극히 드문 일인데요.
이 황새는 새끼까지 기르고 있습니다.
천재상 기자입니다.
[기자]
철제 사육장 위 나뭇가지로 만든 둥지에 야생 황새가 앉아 있습니다.
동물원이 마음에 들었는지, 황새는 이곳에서 새끼를 기르고 있습니다.
<염청옥 / 경기 광주> "새장 안에 있는 새들만 보다가 야생 황새가 새집을 지었다고 해서 보러 왔는데 너무 신기한 것 같아요"
이 황새는 청주동물원의 황새 사육장 옥상 작은 구조물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동물원 인근 전봇대를 배회하는 야생 황새를 본 직원들이 황새가 안전한 곳에 머물기를 바라며 구조물을 만들어 둔 겁니다.
야생 황새는 국내 200여 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으로, 동물원에 터를 잡은 건 매우 드문 일입니다.
<김정호 / 청주동물원 수의사> "인공적인 시설에 자연의 황새가 왔다는 게 저희로선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황새가) 1970년대에 사라지긴 했지만, 마을에서 집 옆에 미루나무에 집을 짓고 살았던 게 황새입니다. 인간과 굉장히 가까운 새죠."
야생 황새라는 '귀한 손님'을 맞은 청주동물원은 앞으로도 동물 보호에 힘쓸 예정입니다.
국내 1호 '야생동물 보호 거점'으로 지정된 청주동물원은 앞서 구조된 삵을 자연으로 돌려보냈고, 지금은 어미 잃은 산양을 돌보고 있습니다.
또 지난 2일엔 '자연의 청소부'라 불리는 독수리 등을 위한 '천연기념물 보존관'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구조된 동물들이 실제 야생과 유사한 환경에서 비행 연습과 먹이 사냥 등 재활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청주동물원은 시민 대상 생태 교육 프로그램 등을 늘려 동물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공유하고, 동물 복지 거점의 역할을 다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천재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용준]
[화면제공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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