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기업에 ‘美 투자 금지’ 지침…기술패권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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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기술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해 미국 자본 유치를 제한하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등 규제당국은 최근 주요 민간 기술기업들에 정부 승인 없이 미국 투자를 받지 말 것을 통보했습니다.
해당 지침은 AI 기업을 중심으로 적용됐으며, 베이징의 문샷 AI와 상하이의 스텝펀 등이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샷 AI는 기업가치 약 180억 달러 수준에서 최대 10억 달러 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며, 스텝펀은 홍콩에서 약 5억 달러 규모 상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바이트댄스에도 유사한 제한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AI 챗봇 ‘더우바오’와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를 개발한 바이트댄스가 미국 투자자 대상 지분 매각을 진행하는 것을 제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 같은 조치는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기술 분야에서 미국 자본의 영향력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메타의 중국 AI 기업 마누스 인수와 관련해 수출 통제 여부를 조사하고, 경영진 출국을 제한하는 등 대응에 나선 바 있습니다.
또 올해 초에는 해외에 설립된 중국 기업의 홍콩 ‘레드칩’ 상장도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이 자국 기술의 해외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미국 역시 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양자기술, AI 등 분야에서 중국 기업에 대한 투자 제한을 강화하고 있어 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은 더욱 격화되는 양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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