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고향에서 마무리"…전 세계 1위 루이스, 마지막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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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골프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41·미국)가 고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작별을 고했다.
중간합계 12오버파 156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출전 선수 132명 중 130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루이스는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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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번홀서 아버지가 캐디…"아이 낳고 부모님 심정 이해"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전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41·미국)가 고향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며 작별을 고했다. 그는 "돌고 돌아 다시 제자리로 온 느낌"이라고 말했다.
루이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메모리얼 파크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8개를 묶어 5오버파 7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오버파 156타를 기록한 루이스는 출전 선수 132명 중 130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투어 통산 13승에 빛나는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선 결과보다는 출전 자체에 의미를 뒀다. 그는 지난해 10월 롯데 챔피언십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건 여러 인연이 얽혔기 때문이다. 이 대회가 열리는 휴스턴은 루이스의 고향이고, 셰브론 챔피언십은 루이스가 2011년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한 대회이기도 했다.
루이스는 2007년엔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 대회에 출전해 공동 5위를 마크하기도 했다.
루이스는 경기 후 "휴스턴은 내 골프가 시작된 곳이다. 모든 게 한 바퀴 돌아 다시 제자리로 온 느낌"이라며 "이 대회는 내가 첫 우승을 했던 곳이기도 하고, 내 커리어의 출발점이기도 했다. 정말 특별한 대회"라고 했다.
이어 "가족, 특히 부모님을 위한 시간이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었다"면서 "더 잘 쳤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루이스는 마지막 18번홀 그린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마지막 홀에서 캐디백을 멘 아버지의 모습이 루이스를 울컥하게 했다.
그는 "아버지를 안 봤어야 했다"며 웃은 뒤 "마지막 홀에서 아버지가 캐디를 맡은 것이 처음을 떠올리게 했다. 아버지가 더 감정적일 걸 알았기 때문에 걸어올 때는 최대한 편하게 대화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루이스는 임신 4개월의 몸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7살된 딸이 있는 루이스는 지난 3년간 시험관 수술을 시도한 끝에 둘째를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루이스는 "딸 체스니가 이 모든 걸 직접 보고 자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경기 준비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지 다 봤기 때문에, 나중에 더 크게 느낄 것"이라고 했다.
자녀를 가지면서 부모님의 감정도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내가 얼마나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는지 느끼게 됐다"면서 "나는 운이 좋았다. 우리 부모님은 항상 저를 지지해 주셨고, 골프를 즐기길 바라셨지 강요하지 않으셨다"고 했다.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루이스는 이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는 "이제 18홀을 다 도는 게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면서 "딸은 월요일에 학교 가야 하고, 남편도 바쁘다.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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