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만에 한국-미국 직항 노선 열었습니다”…워싱턴 D.C.행 취항한 에어프레미아
뉴욕 대비 비용 경쟁력, 무료 문화 콘텐츠 풍부
美독립 기념 250주년·축제·스포츠 행사 다양

국내 유일 하이브리드 항공사를 표방하는 에어프레미아가 인천~워싱턴 D.C.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
이를 기념해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공항청(MWAA)과 워싱턴 D.C. 관광청(Destination DC)이 미디어·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지난 23일 서울 종로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간담회를 열었다.
에어프레미아 취항으로 가까워진 워싱턴 D.C.를 소개하고 행정 도시라는 이미지 뒤의 문화·예술·스포츠·비즈니스 도시로서의 면모를 공유하기 위한 자리였다.

환영사에 나선 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는 “이번 노선은 한국 항공사 기준으로 31년 만에 여는 워싱턴 D.C. 직항이고 에어프레미아로서는 미국 다섯 번째 노선”이라며 “다만 최근 유중동 전쟁에 따라 유가 인상과 수요 위축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더 좋아지기 위한 시련으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전했다.

도시 내 이동도 편하다. 워싱턴 D.C.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지하철 노선을 갖춘 도시다. 주요 관광지, 쇼핑가, 레스토랑 밀집 지역, 기업 본사 대부분을 지하철로 연결할 수 있다.
폴 B. 밥슨(Paul B. Bobson)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공항청 항공 비즈니스 개발 부사장은 “에어프레미아 취항으로 지역 경제에 약 5000만 달러(약 741억 원)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세 차례나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공항’으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총 승객 수 기준 미국 공항 2위이며, 지난해 전체 2700만 명 가운데 국제선 여객은 약 150만 명이다. 공항은 현재 미국 정부 지원을 받아 리노베이션도 한창이다. 국내선 직항만 100개 이상을 운영하고 있어, 워싱턴 D.C.를 거점 삼아 미국 각지로 이동하기에도 유리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이언트 판다를 무료로 볼 수 있는 도시는 워싱턴 D.C. 밖에 없다. 75개에 달하는 역사적 명소 역시 대부분 걸어서, 혹은 자전거로 돌아볼 수 있다.
미식도 빠지지 않는다. 워싱턴 D.C.에는 미쉐린(미슐랭) 가이드 맛집들이 있고 도시를 상징하는 식당으로 ‘벤스 칠리 보울(Ben’s Chili Bowl)‘이 꼽힌다. 1960년대 문을 열었고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 중 즐겨 찾은 단골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스포츠 일정도 눈에 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는 워싱턴 D.C.에서 직접 열리지 않지만, 뉴욕·필라델피아·보스턴 경기를 전후해 들르기 좋은 거점이다. 올해 8월에는 내셔널 몰에서 사상 첫 인디카(INDYCAR) 시리즈 레이스 ‘워싱턴 D.C.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내년 4월에는 내셔널 몰에서 미국프로풋볼(NFL)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다. NFL 드래프트는 가장 인기 높은 풋볼의 최대 비시즌 행사다.
밥슨 부사장은 “에어프레미아 취항이 양국 수도권 간 교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국 여행자들이 워싱턴 D.C.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에어프레미아는 4월 24일부터 보잉 787-9 드림라이너를 투입해 인천~워싱턴 D.C. 노선을 주 4회(월·수·금·토) 운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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