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진흥 재건축, 2980평 중앙광장 조성…‘서초그랑자이’ 조경 컨셉 적용
- GS건설, ‘서초자이 컬리너스’ 조경 설계안 공개
- SWA·에버랜드 협업…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과 연계
- 지상 숲부터 58층 스카이 가든까지 ‘입체적 녹지’ 구현

서울 서초구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단지명 서초자이 컬리너스) 사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시공권 확보에 나선 GS건설이 대규모 조경 특화 설계안을 공개했다. 인근 ‘서초그랑자이’에 적용된 조경 노하우를 반영해, 도심 속 녹지 공간을 갖춘 주거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2980평 중앙광장…글로벌 조경 설계사와 협업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서초진흥 재건축 단지 중앙에 약 9850㎡(약 2980평) 규모의 대형 광장을 조성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디즈니월드와 구글 본사 조경을 설계한 미국의 조경 디자인 그룹 ‘SWA’ 및 국내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버랜드)과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SWA의 설계와 에버랜드의 식재 관리 및 조경 시공 경험을 결합해 사계절를 고려한 ‘어반 오아시스(도심 속 오아시스)’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단지 곳곳에는 ‘젠 가든’, ‘아쿠아 라운지’, 소나무 산책로 등 9개의 특화 정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 외부 공원과 연계한 ‘심리스(Seamless)’ 설계
특히 향후 단지 인근에 조성될 경부고속도로 상부 공원 ‘리니어파크(선형공원)’와의 연계가 포함됐다.
GS건설은 단지 내 조경과 외부 공원의 시각적·공간적 경계를 최소화하는 ‘심리스’ 설계 기법을 도입했다. 기존 서초그랑자이가 단지 내부 중앙광장 중심 구조였다면, 서초진흥은 약 4만 3000평 규모로 예정된 외부 녹지축과의 연결을 고려한 점이 특징이다.

■지상부터 상층부까지 녹지 배치
단지 조경은 지상 공간뿐 아니라 상층부까지 확장된다.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한 58층 설계를 바탕으로 건축물 입면과 상층부에 녹지를 배치하는 ‘버티컬 그린(Vertical Green)’ 콘셉트를 적용했다.
지상 17층과 최상층인 58층 스카이 커뮤니티에는 공중 정원이 마련된다. 입주민들은 도심 전경과 단지 내외부 녹지 공간을 함께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GS건설 관계자는 “서초그랑자이에서 적용한 조경 요소를 서초자이 컬리너스에도 반영할 계획”이라며 “조경 설계 협업과 외부 공원 연계를 통해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초진흥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오는 5월 1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관련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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