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삼성전자 파업에 “살아남는 협상을 해야…영업익 현금 지급 납득 어려워”

정석준 2026. 4. 25. 0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노사 갈등이 산업 경쟁력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파괴적 충돌' 대신 지속 가능한 협상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조, 협의 결렬시 내달 21일 파업
야권, 노사 현실적 협상 촉구
2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4·23 투쟁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삼성전자 노조는 성과급 상한 폐지와 함께 영업이익의 15%를 관련 재원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결의대회 이후에도 노사가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노조는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7일까지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윤창빈 기자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노사 갈등이 산업 경쟁력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며 ‘파괴적 충돌’ 대신 지속 가능한 협상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첫 과반 노조 지위를 확보한 ‘삼성전자 초기업노조’ 조합원 4만여명은 지난 23일 평택사업장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성과급 체계 개편을 요구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하고 상한제를 폐지할 것을 주장했다. 사측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야권은 노사 모두에 자제와 현실적 협상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냈다.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정치가 기업의 경영에 직접 개입하는 일은 지양돼야 한다”며 “임금과 성과급 체계의 설계는 본래 기업의 고유 영역이며, 미주알 고주알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표는 “기업이 받아들여야 할 한 가지 전환은 분명히 존재한다. 반도체 기업은 곧 노동자를 두고 ‘경쟁하는’ 위치에 서게 될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기업이 스스로 노동자에게 손을 내밀지 않으면 그 자리는 어김없이 경쟁사가 대신 채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방식에 대해서는 “반도체 산업의 보상이 상향 평준화되고, 엔지니어가 이 나라에서 가장 존중받는 직업군 가운데 하나가 되는 흐름을 저는 지지한다”면서도 “그 흐름이 평화롭고 파괴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생산라인을 멈추고 서로의 미래를 잠식하는 방식이 아닌 형태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직원들의 분노는 정당하다”면서도 “삼성전자의 파업은 대한민국을 멈춘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삼성전자 직원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천만 원이 일괄 지급되는 구조를, 이 나라의 대다수 노동자들이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지도 생각해주셨으면 한다”며 “특히, 영업이익 15%를 현금으로 나누라는 지금의 요구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기는 협상 말고 삼성전자가 살아남는 협상을 해달라”며 “삼성전자가 무너지면 성과급 자체가 사라진다. 더 많이 받을 권리를 요구하되 더 똑똑하게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당 지도부도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경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 경제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사업이 되는 대기업 노조들이 과도한 요구를 계속하면 우리 경제 전반에 더 큰 어려움이 닥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