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신으면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을까

조현영 기자 2026. 4. 2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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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나 빌라 등 여러 세대가 한 건물에 모여 사는 공동주택에서는 이웃의 생활 소음이 우리 집에도 흘러 들어옵니다.

바닥이 두껍고 푹신한 슬리퍼를 신으면 슬리퍼가 발과 바닥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해서 발이 부딪힐 때 생기는 진동과 소음을 흡수합니다.

밑창이 3cm 이상으로 두툼한 슬리퍼의 경우 발소리에 의한 소음을 맨발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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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푹신한 슬리퍼는 발꿈치가 바닥에 부딪힐 때 생기는 소리와 진동을 막아준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아파트나 빌라 등 여러 세대가 한 건물에 모여 사는 공동주택에서는 이웃의 생활 소음이 우리 집에도 흘러 들어옵니다. 그런데 어떤 소음은 불쾌감이 크고 어떤 소음은 불쾌감이 적습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TV나 스피커 소리처럼 공기를 통해 전달되는 가벼운 소리인 ‘공기전달소음’, 또 의자를 잠시 끌거나 물건이 바닥에 떨어질 때 나는 ‘경량충격음’은 불쾌감이 적은 편입니다. 이러한 소리들에는 ‘잔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잔향이란 한 번 소리가 발생한 후 주변의 벽이나 천장, 바닥에 계속해서 그 진동이 부딪히며 울리는 듯한 현상입니다. 동굴에서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울리듯 들려오는 것이 대표적인 잔향입니다. 집안에서 발생하는 소음 중 마구 달리거나 발꿈치로 세게 바닥을 딛는 ‘중량충격음’은 잔향이 심해 불쾌감을 크게 줍니다. 

우리 뇌는 명확하지 않은 소리를 들으면 제대로 이해하려고 평소보다 많은 에너지를 씁니다. 잔향이 지속되면 뇌는 계속 에너지를 쓰게 되고 윙윙거리는 소음에 의해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쉽게 피로해집니다.

바닥이 두껍고 푹신한 슬리퍼를 신으면 슬리퍼가 발과 바닥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해서 발이 부딪힐 때 생기는 진동과 소음을 흡수합니다. 밑창이 3cm 이상으로 두툼한 슬리퍼의 경우 발소리에 의한 소음을 맨발의 절반 수준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어린이과학동아 4월 15일, [질문하면답해ZOOM] 왜 슬리퍼를 신으면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나요? 

[조현영 기자 4everyo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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