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전기 트럭 개발 취소한 적 없다"…전동화 속도조절론 일축
"EV는 여전히 최종 목표"…판매 부진에도 전동화 로드맵 고수

[더구루=김예지 기자] 제너럴 모터스(GM)가 최근 업계 안팎에서 제기된 '차세대 전기 트럭 프로그램 개발 중단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변함없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조금 혜택 축소라는 악재 속에서도 오는 2035년 전 모델 전동화라는 '엔드 게임'을 향해 정진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Motor1)에 따르면 GM 대변인은 최근 불거진 차세대 전기 트럭 프로그램 취소 보도에 대해 모터원 측에 직접 공식 성명을 보내 "GM은 어떠한 전기 트럭 계획도 취소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일부 외신은 GM이 부품 공급업체들에게 차세대 전기 트럭 개발의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고 보도하며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GM 대변인이 즉각 사실무근임을 천명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것이다.
GM은 성명을 통해 "자사의 전기 트럭 및 SUV 포트폴리오와 첨단 기술 로드맵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며 "현재 배터리 전기차(BEV) 트럭들의 생산 및 공급에도 아무런 차질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실제로 GM은 현재 전기차 시장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쉐보레 실버라도 EV와 GMC 허머 EV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0%, 52.2% 급감했다. 이는 미국 연방 정부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구매 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GMC 시에라(Sierra) EV는 1분기에 128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3.1% 소폭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하지만 분기당 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는 GM의 전체 규모를 고려할 때, 전기 트럭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GM의 이번 공식 대응이 투자자와 공급망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얼티엄(Ultium)' 플랫폼을 선보인 이후 대규모 투자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발 중단설이 확산될 경우 향후 부품 수급 및 미래차 주도권 싸움에서 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GM 측은 전기차 전환이 단기적인 시장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자사의 최종 목표임을 거듭 강조하며, 향후 전동화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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