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리아 캐피탈 투자' 핀테크 스타트업 호코도, 8년만에 폐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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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출자한 프랑스 벤처캐피탈(VC) 코렐리아캐피탈(Korelya Capital)이 투자한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호코도(Hokodo)'가 8년만에 사업을 정리했다.
호코도는 폐업 보고서를 발간하고, 사업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리퀴디티 랩 관계자는 "호코도를 8년간 운영하며 판매자들의 미수금을 관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호코도 시절 경험을 반영해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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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홍성일 기자] 네이버가 출자한 프랑스 벤처캐피탈(VC) 코렐리아캐피탈(Korelya Capital)이 투자한 영국 핀테크 스타트업 '호코도(Hokodo)'가 8년만에 사업을 정리했다. 호코도는 폐업 보고서를 발간하고, 사업이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했다. 호코도 창업자들은 스타트업을 설립,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호코도는 이달 초 모든 사업을 종료했다. 호코도는 지난해 말 폐업을 결정했으며 4개월여간 정리 작업을 진행해왔다.
호코도는 지난 2018년 리처드 손튼(Richard Thornton), 루이 카르보니에(Louis Carbonnier), 사미 벤 하티트(Sami Ben Hatit) 등이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호코도는 B2B(기업간거래) BNPL(선구매 후지불)이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며 눈길을 끌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면 판매자는 선불로 대금을 지급받고, 구매자는 원하는 기간에 걸쳐 결제 비용을 분산해 처리할 수 있었다.
이에 호코도의 서비스는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10개국으로 확산됐다. 호코도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10만개 법인이 사용했으며, 5억 유로(약 8670억원)에 달하는 금융 거래를 처리했다. 이에 호코도는 5000만 유로(약 870억원) 이상을 투자받았다. 코렐리아캐피탈의 경우 지난 2023년 4월 마무리된 시리즈 B 투자라운드에 참여했었다. 해당 펀딩에는 먼디 벤처스, 오페라 테크 벤처스, 안테미스, 모자이크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렇게 촉망받던 스타트업이 8년만에 폐업을 결정한 배경에는 사업 전략 실패, 투자 환경의 변화, 인공지능(AI) 등장 등이 있다. 호코도는 자신들의 잘못했던 부분 등을 담은 보고서도 발간했다.
공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호코도는 소규모 판매자부터 대형 기업까지 모든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을 펼쳤다. 이에 제품의 복잡성이 커졌고 성장을 둔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호코도는 "돌이켜보면 가장 큰 가치 얻은 고객은 식품 서비스, 자동차 부품, 여행업처럼 반복 거래 빈도가 높은 중견 디지털 판매자들이었다"며 "이 사실을 더 일찍 깨닫고 그 분야에 더 빠르게 집중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코도는 제품 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 PMF)를 확보했다고 성급하게 판단했다. 이에 값비싼 인력을 채용해버리는 잘못을 저질렀고, 비용 증가로 인한 문제에 시달릴 수 밖에 없었다. 이외에도 금리 인상으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 환경이 경색된 것도 폐업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특히 호코도는 대형 거래처 확보에 실패했다는 점이 사업을 어렵게 만들었다고 고백했다. 호코도는 대형 기업 판매자들이 매출 채권 관리를 외주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나중에야 깨달았다. 호코도는 "이는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며 "대형 판매사들의 관련 데이터는 내부 시스템에 통합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를 분리하는 일은 매우 큰 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외에도 AI에이전트의 등장으로 판매자가 손쉽게 모든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도 폐업의 이유로 거론됐다.
호코도 창업자들은 재무 컨설팅 스타트업인 '리퀴디티 랩(Liquidity Lab)'을 설립, 새로운 사업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리퀴디티 랩은 기업을 대상으로 AI 기반 재무 운영 시스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퀴디티 랩 관계자는 "호코도를 8년간 운영하며 판매자들의 미수금을 관리해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관리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호코도 시절 경험을 반영해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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